대선 족집게냐, 노스트라다무스냐…"미 대선 승자는?" 전망 엇갈려
올해 미국 대선이 유례없는 접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과거 대선 승리자를 정확하게 예측해 유명세를 탄 이른바 '대선 족집게'들의 전망도 엇갈린다. 이들 중 몇몇은 올해 선거 결과에 따라 족집게란 명성을 반납해야 할 수 있단 얘기다.
이곳은 올해에도 어김없이 3달러짜리 대선 후보 컵을 판매했는데 해리스 컵(바이든 컵 포함)이 1만4218개 팔려, 7218개가 팔린 트럼프 컵을 훨씬 능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만 해도 바이든 컵보다 트럼프 컵이 5배 넘게 잘 팔렸지만 민주당 후보 교체 후 해리스 컵이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는 게 주인 발레리 스미스의 말이다. 스미스는 올해 컵 판매량이 20년 만에 최대였다면서, 유권자들의 열정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했다.
올해엔 유례없는 변수와 접전 상황을 보여주듯 판돈도 요동쳤다. 트럼프 승리를 점치던 도박사들은 7월21일 조 바이든 사퇴 후 해리스에 등판하자 해리스의 승리를 예상했다. 그러다 해리스의 허니문이 끝났단 평가가 나오던 10월초부턴 다시 트럼프 승리를 점치는 분위기다.
선거 관련 데이터 제공업체인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베트페어의 경우 4일 트럼프 당선을 57%로 반영하고 있다. 여러 도박 사이트를 종합했을 때도 트럼프 당선 확률이 57.7%로, 해리스 당선 확률인 40.7%보다 높게 반영됐다.
특히 7개 경합주 가운데 트럼프는 애리조나, 조지아,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에서 해리스를 근소하게 앞선다고 평가했다. 해리스는 미시간과 위스콘신에서만 트럼프에게 앞섰다고 했다. 이렇게 되면 트럼프는 선거인단 287명을 확보해 당선에 필요한 매직넘버인 270을 넘기게 된다. 다만 실버 역시 2016년엔 클린턴 승리를 예상해 헛발질한 적이 있다.
대선 족집게라면 앨런 릭트먼 아메리카대 역사학과 교수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2020년 대선까지 10차례 미국 대선 중 9차례 결과를 정확히 맞혀 '대선 노스트라다무스'란 별명이 있다. 그는 자신의 예측 모델을 기반으로 해리스 승리를 점쳤고, 지난달 31일에도 전망을 유지했다.
릭트먼 교수는 여론조사와 상관없이 경제, 외교, 중간선거 등 자신이 개발한 대권 13개 열쇠 모델을 분석해 대선 결과를 예측한다. 총 13개 항목 중 집권당 후보가 8개 이상 유리하면 승리하고, 6개 이상 불리하면 패배한다. 그가 틀렸던 건 2000년 앨 고어를 상대로 조지 W 부시가 당선됐던 해가 유일하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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