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8일 검찰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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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총선 공천 개입 의혹 '키맨'인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사진)에 대한 검찰 조사가 오는 8일 이뤄질 전망이다.
강씨는 지난달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명씨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윤 대통령(당시 후보)에게 불법 여론조사를 해준 대가로 김 전 의원의 공천을 받아냈고, 이 과정에 김건희 여사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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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지검에 검사 4명 충원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총선 공천 개입 의혹 ‘키맨’인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사진)에 대한 검찰 조사가 오는 8일 이뤄질 전망이다. 검찰은 명씨 관련 수사팀을 증원, 특별수사팀에 준하는 규모를 갖추고 수사에 고삐를 죄고 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명씨는 이번 주 금요일 오전 10시께 창원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명씨의 법률대리를 맡은 김소연 법무법인 황앤씨 변호사는 “범죄 혐의를 소명할 정도의 증거는 다 있다. 사실관계를 정리해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명씨는 2022년 6·1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 당선된 김영선 전 의원(경남 창원의창)으로부터 수십 차례에 걸쳐 세비 9000여만원을 받아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남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김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이던 강혜경 씨를 고발하고, 명씨와 김 전 의원 등 5명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다. 강씨는 지난달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명씨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윤 대통령(당시 후보)에게 불법 여론조사를 해준 대가로 김 전 의원의 공천을 받아냈고, 이 과정에 김건희 여사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인물이다.
창원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김호경)는 사건을 배당받은 지 9개월이 지난 올해 9월 말에야 김 전 의원과 명씨, 강씨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 늑장 수사 지적을 받았다. 지난달에는 강씨를 여러 차례 소환했고, 이달 3~4일에는 김 전 의원을 연이틀 불러 조사했다. 김 전 의원은 검찰 조사 과정에서 자신을 둘러싼 대가성 공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대검찰청은 창원지검 수사팀에 공안 전문 검사, 계좌 추적 전문 수사관 등을 보강한 데 이어 이날 이지형 부산지검 2차장(사법연수원 33기), 인훈 울산지검 형사5부장(37기) 및 평검사 2명 등 검사 4명을 추가로 파견했다.
수사팀 규모는 10명으로, 통상적인 특별수사팀 수준의 인력이 명씨 관련 수사에 집중하는 것이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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