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노년층 무대 된 틱톡…베이비붐 사용자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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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 세대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틱톡이 중노년층에도 소통의 창구로 활발히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GWI가 2024년 소비자 트렌드를 분석한 보고서 '커넥팅 더 닷츠'(Connecting the dots)에 따르면 2021년 2분기 이후 틱톡을 쓰는 전 세계(중국 제외)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 출생) 수가 5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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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털털 매력이 무기”
1020 세대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틱톡이 중노년층에도 소통의 창구로 활발히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GWI가 2024년 소비자 트렌드를 분석한 보고서 ‘커넥팅 더 닷츠’(Connecting the dots)에 따르면 2021년 2분기 이후 틱톡을 쓰는 전 세계(중국 제외)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 출생) 수가 57% 증가했다.
이들이 틱톡에서 성공을 거두는 비결 중 하나는 ‘진실성’으로 분석된다.
대표적인 중년 틱톡커로 계정 ‘링링언니’(팔로워 4만7000여 명)를 운영하는 윤기선(55) 씨가 꼽힌다. 평범한 주부이자 사업가로 지냈던 윤 씨는 우연히 틱톡을 접하면서 전환점을 맞았다. 주얼리샵을 운영하는 일상 영상일기(브이로그), 메이크업 영상, 어머니와 도전한 챌린지 영상 등을 올린다. 틱톡에 따르면 해당 채널의 주 시청 연령은 20~30대다. 틱톡 관계자는 “솔직하고 털털한 매력이 젊은층 공략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김영원(87) 씨도 손녀와 틱톡 계정 ‘영원씨TV’(팔로워 32만여 명)를 운영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 디저트 ‘두바이 초콜릿’, 요거트 브랜드 ‘요거트아이스크림의정석’(요아정), ‘불닭볶음면’ 등 시류를 타고 유행하는 음식 먹방(먹는 영상)이 주된 콘텐츠다. 틱톡 관계자는 영원씨TV에 대해 “젊은 세대의 음식에 과감하게 도전하면서 새로운 영감을 주고 있다”며 “쉽지만 어쩌면 어려웠을 김 씨의 먹방에 많은 젊은이가 열광하는 이유”라고 했다.
이남형(76) 씨가 운영하는 틱톡 계정 ‘이남형 할머니’(팔로워 65만여 명)도 있다. 이 씨는 아들인 안정필(41) 씨와 함께 탁구공 게임, 계란 빙고 등 독특한 게임을 하는 영상을 올렸다. 이 씨가 성공하는 순간에는 할머니의 재치있는 비속어가 터져나오며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든다. 이 씨의 먹방도 솔직한 매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는 동네 장터를 찾아 맛없는 음식을 가감 없이 평가, 시청자들에게 친근함을 느끼게 한다. 한 시청자는 “엄마의 잔소리를 연상시키는 차진 입담과 진정성 있는 평가가 매력”이라고 했다.
틱톡 관계자는 “시니어 틱톡 크리에이터들의 성공은 그들이 가진 오랜 경험과 진정성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콘텐츠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라며 “이들의 성공은 많은 이들에게 제2의 인생을 성공적으로 이어갈 가능성을 확인시켜 주고, 동시에 용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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