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청주공항 이용객 연 400만, 명칭 변경도 검토를

2024. 11. 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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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권 거점공항인 청주국제공항이 6일 자로 연간 이용객 400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한다.

청주공항은 1997년 개항 후 10년 만인 2007년 연간 이용객 100만 명을 넘어섰고, 이후 15년 후인 지난 2022년에는 300만 명을 돌파했다.

뿐만 아니라 명칭 변경도 청주공항 활성화의 필요조건이라 할 수 있다.

송활섭 대전시의원은 5일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청주국제공항 명칭을 청주·대전국제공항으로 변경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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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국제공항. 연합뉴스

중부권 거점공항인 청주국제공항이 6일 자로 연간 이용객 400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한다. 청주공항은 1997년 개항 후 10년 만인 2007년 연간 이용객 100만 명을 넘어섰고, 이후 15년 후인 지난 2022년에는 300만 명을 돌파했다. 충청권의 관문인 청주공항이 해를 거듭할수록 놀라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청주국제공항의 국제선 성장세도 주목할 만하다. 연간 국제선 이용객은 지난 9월 2일 자로 개항 이래 처음으로 100만 명을 돌파했다. 올 들어 2월 김해, 4월 김포, 6월 제주에 이어 네 번째로 국제선 이용객 100만 명을 기록해 '톱 4 지방공항'에 이름을 올렸다. 이달 28일부터 일본 삿포로 정기 노선을 추가 취항하고, 연말 비정기 노선이 계속 늘어나면 청주공항의 하늘길은 더욱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청주국제공항의 성장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인근 세종시에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이 들어서면 이용객들이 더 늘어날 수 있다. 머지않아 500만 명 돌파는 물론이고 10년 내 1000만 명도 불가능한 얘기가 아니다. 다만 청주공항은 군사용 활주로를 이용해 민간 항공기가 이륙하고 있다는 게 핸디캡이다. 민간 항공기 전용 활주로가 없으면 장래 수요에 대처할 수 없고, 국제공항의 위신도 서지 않는다.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지난달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촉구하는 공동 성명서를 발표한 것도 이런 연유다.

뿐만 아니라 명칭 변경도 청주공항 활성화의 필요조건이라 할 수 있다. 송활섭 대전시의원은 5일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청주국제공항 명칭을 청주·대전국제공항으로 변경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장우 대전시장도 지난 5월 "청주공항에 대전을 넣든지 청주세종대전공항으로 하면 어떻겠냐"고 말하기도 했다.

청주공항은 청주를 넘어 충청권을 대표하는 국제공항으로 거듭나야 한다. 청주공항 이미지에 충청권 대표도시 대전과 미래 행정수도 세종을 결합하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청주공항은 이용객 중 대전시민이 20%에 달하는 만큼 대전을 병기한다고 해서 하등 이상할 게 없다. 민간 전용 활주로 건설과 함께 명칭까지 변경되면 청주국제공항은 그야말로 날개를 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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