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기후행동 기회소득' 내년 사업비 87억→500억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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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지난 7월 선보인 '기후행동 기회소득' 사업 예산을 내년에 대폭 확대한다.
5일 경기도에 따르면 내년도 본예산안에 기후행동 기회소득 사업비로 500억원을 반영했다.
도 관계자는 "도민들이 일상에서 손쉽게 기후행동에 참여할 수 있고 리워드는 매월 지역화폐로 전환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어 가입자가 크게 늘고 있다"며 "당초 내년에는 10만원까지 리워드를 주려했는데 6만원으로 줄일 정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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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가 지난 7월 선보인 '기후행동 기회소득' 사업 예산을 내년에 대폭 확대한다.
기후행동 기회소득은 일상생활에서의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보상하는 정책으로, 예술인·장애인·체육인·농어민·아동돌봄 기회소득과 함께 추진하는 민선 8기 경기도의 대표 정책이다.
7세 이상 경기도민이면 모바일 전용 앱을 내려받아 대중교통 이용, 걷기, 기후행동 서약 등 15개 실천활동에 참여하고 실적에 따라 리워드(지역화폐)를 받을 수 있다
5일 경기도에 따르면 내년도 본예산안에 기후행동 기회소득 사업비로 500억원을 반영했다.
올해 하반기 시행과 함께 사업비로 당초 36억원을 편성했다가 추경에 51억원을 추가해 모두 87억원을 편성했는데 내년에는 6배 가까이 늘어난다.
올해는 하반기 실적에 따라 3만원까지 지급하고 내년에는 1년치 실적에 맞춰 6만원까지 지급하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상당한 예산이 늘어나는 셈이다.
현재 모바일앱 가입자가 81만명가량인데 내년에는 최대 200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도는 예상한다.
도 관계자는 "도민들이 일상에서 손쉽게 기후행동에 참여할 수 있고 리워드는 매월 지역화폐로 전환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어 가입자가 크게 늘고 있다"며 "당초 내년에는 10만원까지 리워드를 주려했는데 6만원으로 줄일 정도"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의회 소관 상임위원회인 도시환경위원회 유영일(국민의힘·안양5) 부위원장은 "취지는 좋은데 리워드가 다른 지자체나 기관보다 높아 재정에 부담이 된다"며 "모바일앱에 광고를 유치하는 등 재정 부담을 완화할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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