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하루' 이효리 "이상순, 요즘 자기 주장 세져…서운해 눈물 흘린 적"

김태형 기자 2024. 11. 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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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이상순 부부가 티격태격 케미를 뽐냈다.

5일 방송된 MBC FM4U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에는 이효리가 게스트로 출연해 특급 외조를 펼쳤다.

이날 이상순은 "저를 DJ 할 수 있게 물심양면으로 도와줬다"며 아내 이효리의 응원에 감사함을 표했다.

이상순이 "저도 좋아하는 게 있다. 예전에도 말을 했는데 안 들으신 것"이라고 하자 이효리는 "예전에는 얘기 안 하시다가 지금은 하시는 이유가 있나"라고 되물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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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FM4U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티격태격 케미를 뽐냈다.

5일 방송된 MBC FM4U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에는 이효리가 게스트로 출연해 특급 외조를 펼쳤다.

이날 이상순은 "저를 DJ 할 수 있게 물심양면으로 도와줬다"며 아내 이효리의 응원에 감사함을 표했다. 그는 김연우의 '오 그대는 아름다운 여인'을 선곡했다.

노래가 끝난 후 이효리는 "이 노래 기억나냐"며 "저희가 (제주에서) 노래방 처음 갔을 때 저를 어떻게 해보겠다고 '메마른 내 마음에 단비처럼' '차마 사랑한다고 하기엔 그대 너무 좋아요' 했는데, 그 마음 어디 갔냐"고 말했다.

이상순은 "아니다. 지금도 그렇다. 지금도 단비처럼 라디오에 오지 않았냐"고 답했다. 그는 '오 그대는 아름다운 여인'을 불렀던 이유에 대해 "이 노래가 키가 높지 않다. 정말 좋아하는 노래고 이제 효리 씨도 그때 얘기해보니까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를 재밌게 봤다고 하더라. 저도 그랬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효리는 "이거 무슨 '나는 솔로'에서 공통점 찾는 것 같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결혼하고 지금까지 잘 사는 건 결국 취향이 비슷한 게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안 그랬으면 힘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로 이사하면서 가구 고를 때 예전에는 제 의견을 맞춰줬는데 요즘에는 자기 주장이 세졌다"며 "그래서 서운하다고 눈물 흘린 적이 있다"고 했다.

이상순이 "저도 좋아하는 게 있다. 예전에도 말을 했는데 안 들으신 것"이라고 하자 이효리는 "예전에는 얘기 안 하시다가 지금은 하시는 이유가 있나"라고 되물어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이효리는 마지막으로 브루노 마스와 레이디 가가의 '다이 위드 어 스마일(Die With A Smile)'을 선곡했다. 그는 "제가 요즘 '지옥'을 보고 상순 씨한테 '곧 종말이 온다. 그럼 뭘 하시겠냐'고 물어본다. 상순 오빠는 '나는 그냥 네 옆에 있고 싶은데'라고 했다. 이 노래가 딱 그 가사더라. '만약 세상의 끝이 온다면 난 바로 네 옆에 있고 싶다'는 가사가 좋아서 사랑하는 제 남편, 이상순 씨에게 이 노래를 바친다"고 해 달달함을 자아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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