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행진 멈춘 위메이드, 올해 3분기 영업이익 '518억원'

경기도 성남시 위메이드 본사. /사진=뉴스1

위메이드가 올해 3분기 적자 고리를 끊고 흑자로 전환했다.

위메이드는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144억원, 영업이익 518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9% 하락했지만 영업익은 14.1% 상승했다.

'미르' IP 라이선스 매출이 실적 개선에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전 분기 와 비교해선 매출이 25% 늘었다. 위메이드 자회사 전기아이피가 지난해 8월 액토즈소프트와 체결한 '미르의전설 2·3' 중국 지역 독점 라이선스 계약 영향으로 보인다. 해당 계약에 따라 위메이드는 5년 동안 매년 1000억원 수익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위메이드는 향후 유의미한 실적을 이어가기 위해 차기작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위메이드는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해 북유럽 신화 특유의 거칠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사실적인 그래픽으로 표현했으며 보다 진일보한 MMORPG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디렉터스 프리뷰' 영상을 통해 '레전드 오브 이미르' 정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이용자들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위메이드는 최근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를 커뮤니티 중심으로 개편했다고 말했다. 이용자 간 활발한 소통 지원 등 기능성을 강화하고 향후 위믹스 가치 상승과 생태계 확장으로 이어지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회사 위메이드맥스의 3분기 매출은 190억원, 영업적자 21억원, 당기순손실 48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매출은 MMORPG '미르의 전설2: 기연' 등 신작 출시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지만 적자 전환을 피하지 못했다.

위메이드는 위메이드맥스가 10종의 신작 개발과 매드엔진 자회사 편입 등 중장기적인 미래 사업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자회사 위메이드플레이는 3분기 매출로 290억원, 영업손실 9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매출은 2.9% 줄었으며 영업손익은 적자 전환했다.

양진원 기자 newsmans12@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