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앞두고 고민 깊은 日 "중대한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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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5일(현지시간) 치러질 대선 투표를 앞두고 일본도 자국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5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미국의 차기 대통령 선출에 따라 일본의 외교 및 안보 정책, 금융시장, 산업 정책이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고 보도했다.
우선 일본은 안보 환경이 악화하는 가운데, 미·일 동맹 강화를 위해 미국과 긴밀히 협력할 필요성이 큰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
일본 산업계는 미 대선 결과에 따라 자동차와 반도체 정책의 변화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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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당선시 바이든 정부 연속성 기대
트럼프 재선시 정책 수정 '혼란' 우려
트럼프 당선시 엔저…해리스 당선시 엔고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에서 5일(현지시간) 치러질 대선 투표를 앞두고 일본도 자국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닛케이는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하면 바이든 행정부의 연속성을 기대할 수 있지만,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정책을 수정해야 하는 혼란에 휘말릴 수 있다고 전했다.
우선 일본은 안보 환경이 악화하는 가운데, 미·일 동맹 강화를 위해 미국과 긴밀히 협력할 필요성이 큰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일본 주변 안보 환경이 악화했다고 판단해서다. 이에 즉각적인 대응 태세를 갖추기 위해 일본은 자위대와 미군의 협력을 강화하는 중이다. 일본과 한국, 필리핀, 호주 등 미국 동맹국들과 함께 다자간 협력 태세도 갖췄는데 다자주의에 회의적인 트럼프가 당선시 이러한 힘의 균형이 계속 유지될지 미지수로 보고 있다.
또 트럼프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에도 주일미군 주둔 비용 대폭의 부담을 요구한 전례가 있어 일본 내에서는 트럼프 재선 시 이번에도 같은 요구를 할 가능성에 우려하고 있다.
미 대선 결과에 따라 일본 외환시장은 크게 반응할 전망이다. 트럼프가 당선되면 관세 인상과 같은 정책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증폭시켜 엔저·달러 강세가 가속화될 가능성 있는 반면, 해리스가 당선되면 달러 약세와 엔고 압력이 커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일본 산업계는 미 대선 결과에 따라 자동차와 반도체 정책의 변화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가 전기차 지원 정책을 추진해왔기에 해리스가 당선되면 관련 정책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트럼프가 당선되면 전기차 수요가 축소되고, 일본 제조업체들은 추가 관세로 인해 비용 증가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대중국 규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투자 축소로 이어져 일본업체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들의 실적 부진에 놓일 위험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재계 일부에선 해리스가 당선되면 바이든 정부의 대중국 정책을 답습할 것으로 보이지만, 트럼프 정권이 탄생하면 “중국 정부와의 딜로 규제가 명확해져 사업하기 쉬워질 것”이라고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소현 (atoz@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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