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치기만 해도 아픈 ‘통풍’...이렇게 예방하세요
조선일보 의학 전문 유튜브 콘텐츠 ‘이러면 낫는다’가 5일 바람만 스쳐도 극심한 통증이 오는 ‘통풍’ 편을 공개했다. 이은봉 서울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가 출연해 통풍의 증상과 치료, 예방법 등을 소개했다.
통풍은 관절 내 공간과 조직에 요산이 침착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엄지발가락이 가장 흔하다. 통풍의 통증은 새벽에 오는 경우가 많다. 이 교수는 “밤에 잘 때 체온이 떨어지고, 그것 때문에 결정이 잘 생겨서 새벽에 많이 발생한다는 가설이 많이 받아들여진다”고 했다. 갑자기 통증이 발생했을 때는 발을 높이 올려서 피가 쏠리지 않게 해주고, 얼음 찜질을 통해 염증을 가라앉힌 뒤 병원을 찾는 게 좋다.
통풍의 첫 단계는 피에 요산 수치가 높은 것이다. 요산이 결정을 만들면서 관절에 쌓인다. 그러다가 염증이 유발되면 급성 통풍 관절염이 오는 것이다. 이 교수는 “통풍은 1~2주만 있으면 통증이 사라지고, 이를 통풍 간기라고 한다“며 ”하지만 다시 통증이 찾아오게 되고, 통풍 간기가 줄어들면서 통증 빈도가 늘어난다”고 했다.
요산은 항산화 역할을 하거나 면역력을 자극하는 등 혈액에 적정량 있으면 도움이 된다. 하지만 요산 수치가 8~9mg/dL를 넘어가면 결정이 생길 수 있다. 요산은 세포 핵에 있는 퓨린이라는 물질이 분해되면서 생긴다. 모든 음식을 먹으면 퓨린이 생기고 요산이 생기는 것이다. 이 교수는 “소변에서 요산이 배출이 안 되는 유전적 요인이 있다”며 “또 신장에 이상이 있으면 요산 수치가 굉장히 높다”고 했다.
통풍 치료의 첫 번째는 염증을 줄이는 것이다. 항염제를 쓰면 수시간에서 하루 이틀 사이에 염증을 가라앉힐 수 있다. 근본적인 치료는 요산 수치를 낮추는 것이다. 요산 생성을 줄이거나 배출을 늘려야 하는 것이다. 이 교수는 “약을 평생 먹어야 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시작해야 한다”며 “1년에 1~2회 통풍 발작이 있거나, 관절이 파괴된 소견이 있다면 조절 치료를 시작한다”고 했다.
요산을 아예 안 먹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야채는 요산을 높일 수 있지만, 나머지 대사 질환이나 심혈관 질환에 좋다. 이 교수는 “퓨린은 없지만 요산을 높이는 술이나 과당은 줄이는 게 좋다”며 “섭취 열랑을 낮춰야 한다”고 했다. ‘이러면 낫는다’는 유튜브 홈페이지나 앱에서 ‘오건강’을 검색하면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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