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치기만 해도 아픈 ‘통풍’...이렇게 예방하세요

박지민 기자 2024. 11. 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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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의학 전문 유튜브 콘텐츠 ‘이러면 낫는다’가 5일 바람만 스쳐도 극심한 통증이 오는 ‘통풍’ 편을 공개했다. 이은봉 서울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가 출연해 통풍의 증상과 치료, 예방법 등을 소개했다.

통풍은 관절 내 공간과 조직에 요산이 침착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엄지발가락이 가장 흔하다. 통풍의 통증은 새벽에 오는 경우가 많다. 이 교수는 “밤에 잘 때 체온이 떨어지고, 그것 때문에 결정이 잘 생겨서 새벽에 많이 발생한다는 가설이 많이 받아들여진다”고 했다. 갑자기 통증이 발생했을 때는 발을 높이 올려서 피가 쏠리지 않게 해주고, 얼음 찜질을 통해 염증을 가라앉힌 뒤 병원을 찾는 게 좋다.

이러면 낫는다 통풍편. /오!건강

통풍의 첫 단계는 피에 요산 수치가 높은 것이다. 요산이 결정을 만들면서 관절에 쌓인다. 그러다가 염증이 유발되면 급성 통풍 관절염이 오는 것이다. 이 교수는 “통풍은 1~2주만 있으면 통증이 사라지고, 이를 통풍 간기라고 한다“며 ”하지만 다시 통증이 찾아오게 되고, 통풍 간기가 줄어들면서 통증 빈도가 늘어난다”고 했다.

요산은 항산화 역할을 하거나 면역력을 자극하는 등 혈액에 적정량 있으면 도움이 된다. 하지만 요산 수치가 8~9mg/dL를 넘어가면 결정이 생길 수 있다. 요산은 세포 핵에 있는 퓨린이라는 물질이 분해되면서 생긴다. 모든 음식을 먹으면 퓨린이 생기고 요산이 생기는 것이다. 이 교수는 “소변에서 요산이 배출이 안 되는 유전적 요인이 있다”며 “또 신장에 이상이 있으면 요산 수치가 굉장히 높다”고 했다.

통풍 치료의 첫 번째는 염증을 줄이는 것이다. 항염제를 쓰면 수시간에서 하루 이틀 사이에 염증을 가라앉힐 수 있다. 근본적인 치료는 요산 수치를 낮추는 것이다. 요산 생성을 줄이거나 배출을 늘려야 하는 것이다. 이 교수는 “약을 평생 먹어야 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시작해야 한다”며 “1년에 1~2회 통풍 발작이 있거나, 관절이 파괴된 소견이 있다면 조절 치료를 시작한다”고 했다.

요산을 아예 안 먹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야채는 요산을 높일 수 있지만, 나머지 대사 질환이나 심혈관 질환에 좋다. 이 교수는 “퓨린은 없지만 요산을 높이는 술이나 과당은 줄이는 게 좋다”며 “섭취 열랑을 낮춰야 한다”고 했다. ‘이러면 낫는다’는 유튜브 홈페이지나 앱에서 ‘오건강’을 검색하면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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