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10명 중 8명, “기업 규모보다 임금·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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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10명 중 8명 이상은 직장 선택 시 임금·복지가 좋다면 기업 규모는 관계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직장 선택 시 선호 사항을 묻는 질문에서 응답자의 87%(복수 응답)는 '임금·복지가 좋다면 기업 규모는 관계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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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 59.1%, “임금 높으면 비정규직 가능”
응답자 63%, “임금·복지보다 워라밸이 중요”
청년 10명 중 8명 이상은 직장 선택 시 임금·복지가 좋다면 기업 규모는 관계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7월12~31일 전국 17개 시도 청년(19~34세) 4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상반기 청년층 대상 채용동향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직장 선택 시 선호 사항을 묻는 질문에서 응답자의 87%(복수 응답)는 ‘임금·복지가 좋다면 기업 규모는 관계없다’고 답했다. 그 외 ‘임금·복지보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 중요하다’는 응답이 63%, ‘임금이 높다면 비정규직이라도 취업 가능하다’는 응답이 59.1%였다.
희망 임금수준은 ‘300만~350만원’(25.9%)이 가장 많았다. 이어 ‘500만원 이상’(19.7%), ‘400만~500만원 미만’(16.7%), ‘350만~400만원 미만’(14%), ‘250만~300만원 미만’(12.8%) 순이었다. 이 중 ‘300만원 이상’을 원하는 응답을 모두 합하면 76.3%에 달한다.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주당 근무시간은 ‘40~45시간 미만’(50%)이 가장 많았다. 이어 ‘35~40시간 미만’(16%), ‘30~35시간 미만’(10.8%), ‘50시간 이상’(8.3%), ‘45~50시간 미만’(8.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필수적 복지제도는 ‘특별휴가’(38.5%, 복수응답), ‘유연근무’(35.4%), ‘재택근무’(31.1%)가 ‘병원비 지원’(12.3%)이나 ‘경조사 지원’(11.9%), ‘대출 지원’(7.6%) 등 금전적 지원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노동부 관계자는 “엠지(MZ) 세대라고도 불리는 청년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중요시하며, 유연근무나 재택근무와 같이 일하는 데 있어 시간과 공간을 유연하게 활용하길 원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직무 수행에 있어서 무엇을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적성 및 흥미’(67.7% 복수응답)가 ‘교육 수준’(54.5%)이나 ‘기술 수준’(59.4%)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에 대해 김유빈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청년들의 요구에 맞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취업 전에는 취업진로 상담, 일경험 등을 통해 적성에 맞는 직무를 충분히 탐색하도록 하고, 취헙 후에는 기업에서 청년들이 다양한 근로시간과 근무방식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제도 도입과 경력개발을 지원해줄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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