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싱크대 제조업체서 20대 외국인 노동자 합판에 깔려 사망

오늘(5일) 오전 11시 20분쯤 경기 화성시 남양읍 북양리 한 싱크대 제조업체에서 라오스 국적의 작업자 20대 A 씨가 나무합판 더미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는 업체 내부에 세워진 채 보관돼 있던 높이 2.4ｍ, 폭 1.2ｍ에 장당 무게가 30㎏가량인 나무합판 20장이 쓰러져 A 씨를 덮치면서 발생했습니다.

A 씨는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들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습니다.

당시 다른 작업자가 합판 더미에서 중간에 세워져 있던 합판을 골라 꺼내는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A 씨는 나머지 합판이 쓰러지지 않도록 지탱하고 있다가 사고를 당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와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박재연 기자 mykite@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