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때문에 15살 아들·딸 죽었다"…소송 나선 佛 부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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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10대 청소년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이들의 부모들이 "유해 영상을 노출시켰다"며 틱톡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4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프랑스에서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10대 청소년 7명의 부모들은 틱톡의 알고리즘이 자녀들을 자해, 섭식 장애를 조장하는 유해 콘텐츠에 노출시켰다고 소송에서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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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프랑스에서 10대 청소년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이들의 부모들이 "유해 영상을 노출시켰다"며 틱톡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틱톡은 중국 바이트댄스가 2016년 9월 출시한 짧은 동영상(숏폼) 플랫폼으로, 15초~1시간 길이의 영상을 제작·공유할 수 있다.
4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프랑스에서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10대 청소년 7명의 부모들은 틱톡의 알고리즘이 자녀들을 자해, 섭식 장애를 조장하는 유해 콘텐츠에 노출시켰다고 소송에서 주장했다.
이들의 변호를 맡은 부트롱-마르미옹 변호사는 틱톡에서 영상물을 접한 15세 청소년 두 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게 됐다고 말했다.
변호사는 "틱톡의 법적 책임이 법원에서 인정되길 바란다"며 "틱톡은 미성년자인 소비자에게 콘텐츠를 제공하는 상업적인 회사다. 이들은 제품의 단점에 대해 책임을 져야한다"고 강조했다.
틱톡은 미국에서 이미 수백 건의 소송에 직면해 있다.
지난 10월 12개 주와 컬럼비아 특별구의 법무장관이 아동의 정신 건강에 해를 끼치고 연방 아동 온라인 개인정보 보호법(COPPA)을 위반했다며 틱톡을 상대로 별도의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에 대해 틱톡은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주장의 많은 부분이 부정확하고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반박했다.
또 틱톡은 청소년 사용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항변하기도 했다.
한편 틱톡의 전 세계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150개국에서 10억명에 달한다. 미국에서는 인구의 절반 가량인 1억5000만명이 틱톡을 사용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zzl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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