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캠프 이어 호주에도 가는 삼성 최채흥 부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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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좌완투수 최채흥(29)은 바쁜 스토브리그를 보낸다.
그는 5일부터 시작한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 합류했다.
그럼에도 좌완 불펜투수 자원이 넉넉하지 않은 팀 사정상 PS 엔트리에 포함됐으나, KIA 타이거즈와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에서 1경기 등판에 만족해야 했다.
삼성으로부터 2018년 1차지명을 받은 그는 좌완 선발 기대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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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채흥은 큰 기대를 받으며 프로에 데뷔했지만, 아직은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2020년 선발투수로 26경기에 등판해 11승6패, 평균자책점(ERA) 4.56의 준수한 성적을 거두기도 했지만, 그 뒤로는 이렇다 할 족적을 남기지 못했다. 병역 의무를 이행하고 돌아와서도 경쟁에서 밀렸고, 아직은 보직 자체가 확실하지도 않다.
올해 초 5선발 경쟁에서 탈락한 최채흥은 단기 미국 유학을 택했다. 한 달 정도 재정비 시간을 보내고 돌아온 그는 7월에야 올해 처음 1군의 부름을 받았다. 주로 불펜투수로 나섰고, 시즌 막판 한 차례 선발로 마운드에 오르기도 했다. 시즌 성적은 14경기에서 승패 없이 1홀드, ERA 6.30이었다. 만족스러운 결과가 아니었다. 그럼에도 좌완 불펜투수 자원이 넉넉하지 않은 팀 사정상 PS 엔트리에 포함됐으나, KIA 타이거즈와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에서 1경기 등판에 만족해야 했다.
삼성으로부터 2018년 1차지명을 받은 그는 좌완 선발 기대주였다. 입단 이후 선발로 1군 무대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지만, 2020시즌을 제외하고는 결과가 뒷받침되지 않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진행된 선발진 경쟁에서도 밀렸다. 불펜에서 선발로 전환한 좌완 이승현 등에게 자리를 내주고 불펜으로 이동해야 했다.
그렇기에 최채흥에게 올겨울은 매우 중요하다. 마무리캠프와 ABL을 거치면서 종전보다 확실히 나아진 모습을 보여줘야 1군 무대에서 제대로 경쟁할 수 있다. 삼성은 선발진이 어느 정도 구축돼 있고, 대체 자원도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불펜 역시 완성도는 아쉬워도 자원 자체가 부족한 형편은 아니다. 30대로 접어드는 최재흥에게는 올겨울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향후 커리어를 결정할 전망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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