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축구협회 자율성과 독립성 존중…FIFA 정책 저촉될 것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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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축구협회 특정감사를 마친 뒤 "이번 감사는 국제축구연맹(FIFA) 정책에 저촉될 게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최 감사관 역시 "문체부는 축구협회와 FIFA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존중한다. 이번 감사는 독립성을 침해하기 위한 목적이 전혀 없다. 사회적으로 큰 홍역을 치른 축구협회 이슈에 대해 관련 부처로서 감사를 하게 됐을 뿐"이라는 입장을 전달하며 "FIFA 정책에 저촉될 것이 전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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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축구협회 특정감사를 마친 뒤 "이번 감사는 국제축구연맹(FIFA) 정책에 저촉될 게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최현준 문체부 감사관은 5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203호 브리핑룸에서 대한축구협회 특정감사 결과 최종 브리핑을 개최, 27건의 위법·부당한 업무처리가 확인됐음을 발표한 뒤 개선을 요구했다.
문체부는 지난 7월 축구협회 감사를 시작해 홍명보 감독 선임 불공정성 논란을 포함한 축구협회의 불합리한 운영 등에 대해 살폈다.
일각에서는 이번 감사가 축구협회를 향한 정부의 개입으로 판단, FIFA의 제재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FIFA는 '각국 축구협회는 제삼자의 간섭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규정과 '정치적 간섭으로부터 독립적이어야 한다'는 규정을 각각 정관 13조와 14조에 명시하고 있다. 또 지난달에는 축구협회에 "FIFA 규정과 독립된 축구협회의 의무를 잘 지켜달라. 정관에 위배될 경우 제재가 가해질 수도 있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관련해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FIFA가 축구협회에 보낸 공문은 의례적인 절차"라면서 "감사는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을 전했던 바 있다.
이날 최 감사관 역시 "문체부는 축구협회와 FIFA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존중한다. 이번 감사는 독립성을 침해하기 위한 목적이 전혀 없다. 사회적으로 큰 홍역을 치른 축구협회 이슈에 대해 관련 부처로서 감사를 하게 됐을 뿐"이라는 입장을 전달하며 "FIFA 정책에 저촉될 것이 전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FIFA에서는 오히려 FIFA 정관 외에 국내법도 각국 협회에서 따르도록 하고 있고, 이번 감사도 굿 거버넌스를 위한 일환으로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문체부는 이번 특정감사 결과 발표 후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선임 불공정 절차를 치유할 방안을 강구하도록 통보했는데, 구체적 방법 제시나 개입 없이 전적으로 축구협회의 결정을 따르기로 했다.
최 감사관은 "구체적인 방안까지 지시하는 건 제삼자의 지나친 간섭으로 볼 수 있다"며 결정을 축구협회의 몫으로 넘겼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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