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 학생 “비리 전 총장 일가, 학교 경영 손 떼라” 항의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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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 정상화에 나서고 있는 경기대학교가 신임 이사진 선출을 앞두고 비리로 수감된 전 총장의 친인척이 이사 후보로 추천돼 학생들의 반발(경기일보 10월29일자 6면)이 잇따른 가운데 교내에서 항의 시위가 개최됐다.
'경기대 올바른 정상화를 위한 학생 비대위(이하 비대위)'는 5일 정오께 교내 대운동장에서 집회를 열고 전 총장 일가를 포함한 구 재단이 학교 운영에서 손을 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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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 정상화에 나서고 있는 경기대학교가 신임 이사진 선출을 앞두고 비리로 수감된 전 총장의 친인척이 이사 후보로 추천돼 학생들의 반발(경기일보 10월29일자 6면)이 잇따른 가운데 교내에서 항의 시위가 개최됐다.
‘경기대 올바른 정상화를 위한 학생 비대위(이하 비대위)’는 5일 정오께 교내 대운동장에서 집회를 열고 전 총장 일가를 포함한 구 재단이 학교 운영에서 손을 뗄 것을 촉구했다. 이날 시위에는 비대위 관계자를 비롯해 교내 학생 200여명이 참석, ‘족벌사학 걱정없는 정상화’, ‘학생들은 비리사범 가족 원치 않는다’ 등 팻말을 들고 반대 의사를 표현했다.
김희중 비대위원장은 “2012년부터 정상화를 추진하던 경기대는 구 재단 인사의 문제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분란만 겪은 채 2022년 임시 이사 체제로 복귀했다”며 “10년 만에 다시 정상화에 나서고 있지만 손 전 총장 일가가 이사로 선임된다면 다시 갈등과 반목의 역사를 되풀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위원장에 이어 다른 학생들도 자유 발언에 나서며 학생들의 목소리를 경청하지 않는 학교와 총학생회를 비판했다.
단과대학 학생회장을 맡은 A씨는 “전 총장 일가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압도적이지만 학생들로부터 충분한 이해와 동의를 수렴하고자 하는 과정 없이 자의적으로 판단, 귀를 닫고 있는 총학생회에 유감스러움을 표한다”고 꼬집었다.
학생 B씨도 “힘들게 쌓아온 경기대 브랜드 가치가 전 총장 일가의 복귀 시도로 무너지고 있다”며 “깨끗하고 투명한 정상화를 바란다. 사학분쟁조정위원회와 학교가 더 이상 학생들의 간절한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6일 예정된 ‘222차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서는 경기대를 이끌 신임 이사 후보 16명 중 최종 8명이 선출된다.
김한울 기자 dahan81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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