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뒤숭숭한 금양, 이향두 사장 건강 악화로 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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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두 금양 사장이 금양에 합류한 지 약 1년 6개월 만에 회사를 떠났다.
이 사장이 보유주식 전량을 주식거래 정지 직전에 매도한 것 역시 이미 회사를 퇴사한 만큼 개인적인 재정 상황을 정리하기 위한 조치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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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두 금양 사장이 금양에 합류한 지 약 1년 6개월 만에 회사를 떠났다. 이 사장이 보유주식 전량을 주식거래 정지 직전에 매도한 것 역시 이미 회사를 퇴사한 만큼 개인적인 재정 상황을 정리하기 위한 조치로 알려졌다.
5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이 사장은 지난달 뇌혈관기형 등 건강 악화를 이유로 퇴직했다. 올해 회사 내 경영적 도전에 따른 스트레스가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금양도 건강 관련 문제인 만큼 결정을 존중해 지난달 말 퇴사 절차를 마무리했다.
삼성SDI 출신인 이 사장은 지난해 4월 금양에 합류했다. 그는 그간 전지사업본부 총괄을 맡아 부산에 건설 중인 '기장 드림팩토리'의 건설 프로젝트를 이끌어왔다. 공장 건설을 위한 설계와 인프라 건설 경험이 풍부해 전략적 결정을 내리는 역할을 해왔다.
그가 금양의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직전에 보유주식 전량을 매도한 것 역시 시점상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퇴직 후 개인적인 재정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퇴사 후 개인이 회사와의 경제적 연결고리를 정리하는 것이 일반적인 데다 주변을 정리하고 건강 관리에만 집중하기 위한 선택이라는 것이다.
앞서 이 사장은 금양의 거래 정지 전에 보유 주식을 전량 매도해 내부정보를 이용한 부당이득을 취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사장은 지난 24일 주당 4만4571원에 789주를, 25일에는 주당 4만4180원에 2000주를 매도했다. 이 사장이 매도한 지분의 가치는 1억2350만원 수준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 사장은 이미 지난 8월 건강 문제로 회사에 사직 의사를 한 차례 밝혔는데 금양에서 반려했고 건강 문제가 계속되자 결국 지난달 회사도 더 이상 붙잡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안다"며 "내부 거래 의혹이 제기되면서 본인도 속상해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금양은 이 사장의 사표를 공식 수리하면서 향후 전문 경영인 선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금양은 글로벌 마케팅 강화와 재무 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전문 경영인을 통해 회사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금양 관계자는 "건강 문제로 손실을 감수한 채 퇴사 절차를 밟으셨다"며 "퇴사 후 주식 처리 시점이 안타깝게 됐지만 내부 정보를 이용한 의도적 매도는 시장의 오해가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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