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우리·기업은행 “비대면 대출 문 닫습니다”

김지혜 기자 2024. 11. 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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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설치된 4대 은행 ATM 기기의 모습. 연합뉴스

은행권이 비대면 대출 창구를 걸어 잠그는 등 ‘대출 조이기’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연말까지 가계대출 총량 관리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서다.

5일 신한은행은 홈페이지를 통해 6일부터 모바일뱅킹 앱 ‘쏠(SOL) 뱅크’에서 모든 비대면 대출 상품을 한시적으로 판매하지 않는다고 공지했다.

우리은행도 이날부터 다음 달 8일까지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우리WON주택대출(아파트·연립·다세대·오피스텔)’을 취급하지 않는다. 전세자금대출 상품 ‘우리WON전세대출(주택보증·HUG)’과 ‘우리스마트전세론(서울보증)’, ‘iTouch 전세론(주택금융보증·서울보증일반)’의 판매도 중단됐다.

IBK기업은행은 지난달 29일부터 비대면 대출 상품 ‘i-ONE 직장인스마트론’, ‘i-ONE 주택담보대출’. ‘i-ONE 전세대출’의 신규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각 은행들은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한다. 주요 시중은행들은 이미 연초에 금융당국 등에 제시한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나 이후 수정된 목표(명목 국내총생산 성장률 이내)를 초과한 상태다. 10월 말 기준 5대 은행의 지난해 대비 가계대출 증가율은 KB국민은행 5.57%, 신한은행 8.06%, 하나은행 4.55%, 우리은행 6.83%, NH농협은행 3.64% 수준이다.

김지혜 기자 kim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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