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 투수에 선정되는 '최동원상' 수상자는 NC 에이스 카일 하트
올해 NC의 에이스 외인 선발 투수이자 리그 최정상급 활약을 펼친 카일 하트가 한 해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투수를 선정하는 제11회 BNK부산은행 최동원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BNK부산은행 최동원상’을 주관하는 최동원기념사업회는 5일 “올해의 BNK부산은행 최동원상 수상자로 하트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하트에게는 최동원상과 함께 상금 2000만원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11일 BNK부산은행 오션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수상 소식을 접한 하트는 구단을 통해 “이렇게 높은 수준의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라며 “팀원, 코치진, 팬들과 함께 이 상의 기쁨을 함께하고자 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 “최동원 선수의 커리어와 기록을 들어본 적이 있다. 최동원과 같은 걸출한 투수를 다시 볼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 그의 이름을 딴 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올해 최동원상 후보에는 하트 외에도 정규시즌 평균자책점 1위인 KIA의 제임스 네일과 삼성 에이스 원태일, 키움의 후라도와 헤이수스, 롯데 윌커슨이 올랐다. 기념사업회 수상자 선정위원회는 1. 선발 등판 25경기 이상 2. 180이닝 이상 3. 12승 이상 4. 150탈삼진 이상 5. 퀄리티스타트(QS, 6이닝 3실점 이하) 15경기 이상 6. 평균자책 3.00 이하 7. 35세이브 이상 위 7개 기준으로 선정위원들이 치열한 논의와 투표를 거쳐 심사한 결과 하트를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트는 올 시즌 26경기에 선발 등판해 157이닝을 소화하며 13승 3패, 평균자책 2.69, 182탈삼진, 퀄리티스타트(QS, 6이닝 이상 3실점 이하) 17회를 기록했다. 기념사업회 강진수 사무총장은 “하트와 함께 올 시즌 15승으로 다승 1위를 거둔 원태인, 평균자책 2.53으로 평균자책 1위에 오른 네일, 30번 이상의 선발등판과 190이닝 이상 투구를 기록한 윌커슨과 후라도 등이 치열한 경쟁을 펼쳤으나 최종 수상자는 하트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하트가 올해 정규시즌에서 탈삼진 1위, 평균자책·승률 2위, 다승 3위, 최다이닝 13위 등을 종합적인 면에서 가장 빼어난 성적을 거두었다는 게 최종적인 평가. 특히 26경기 선발 등판에서 17경기에서 QS를 기록한 것도 높게 평가됐다. 김시진 최동원상 선정위원장은 “올 시즌 NC 팀 성적이 좋지 않았다. 하트 등판 때 팀 타선 지원도 투수 입장에선 만족스럽지 못할 수 있었지만 하트는 자기 역할을 120% 충실히 해내며 시즌 막판까지 투수 4관왕에 도전했다”며 “시즌 내내 안정감 있는 투구로 최고의 개인 성적을 거둔 하트에게 많은 선정위원이 표를 행사했다”고 말했다.
하트가 올해 최동원상을 수상하면서 NC는 작년 에릭 페디에 이어 2년 연속 최동원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또 제1회 최동원상 수상자였던 KIA 양현종 이후 하트가 두 번째로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한 팀에서 나온 수상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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