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3분기 매출 28.3% 증가…해외 360%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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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650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하지만 소비 침체 등으로 음료사업의 부진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한 787억원에 그쳤다.
매출은 20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글로벌 부문 매출은 35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9.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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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650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8.3% 증가한 규모다. 특히 글로벌 매출이 360% 급증했다. 하지만 소비 침체 등으로 음료사업의 부진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한 787억원에 그쳤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음료 부문은 별도 기준 매출 5391억원, 영업이익 528억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1%, 15.1% 줄어든 수치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조5082억원, 영업이익은 1122억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 24.7% 감소했다.
롯데칠성음료는 내수 소비 경기 둔화와 긴 장마로 영업 환경이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설탕, 오렌지, 커피 등 원재료비가 늘었고 고환율에 따른 대외환경 악화, 사업 경비 부담이 지속되면서 탄산, 커피, 생수, 주스 분야 매출이 대부분 줄었다고 덧붙였다.
반면 에너지음료의 매출은 전년 대비 2% 늘었다. 스포츠음료는 2분기 출시한 '게토레이 제로'의 인기에 힘입어 매출이 8% 증가했다.
음료 수출은 전년 대비 3.1% 늘었다. 미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50여개국에서 '밀키스', '알로에주스' 등의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다.
주류 부문은 시장 경쟁이 심화하며 수익성이 하락했지만 소주, 맥주, RTD 제품군이 고루 성장하며 매출이 늘었다. 매출은 20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0.7% 감소한 97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6212억원으로 2.3% 늘었다. 영업이익은 256억원으로 24.5% 줄었다.
제품별로는 소주는 4.6%, 맥주는 16%, '순하리 레몬진' 등 RTD는 6.1% 늘었다.
글로벌 부문 매출은 35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9.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43억원으로 72.5% 증가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조473억원, 영업이익은 37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0.7%, 63.5% 늘어난 규모다.
해외 자회사 중 필리핀 법인은 매출 2423억원으로 5.1% 증가했다. 영업 환경 개선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롯데칠성음료는 음료에선 '노 슈가(No-sugar)' 사업과 헬시플레져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주류는 소주, 맥주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증류주, RTD, 논알콜 제품 등으로 트렌드에 대응한다.
해외에선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력을 강화하고 자사 브랜드의 글로벌화를 시도한다. 비용 효율화를 위해 공장 생산라인을 통폐합하고 물류 거점에 자동화센터를 도입한다.
이와 함께 올해 169%로 예상되는 부채 비율을 2028년까지 100% 수준으로 내린다. 주주환원율은 2028년까지 연결기준 30%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다.
유예림 기자 yes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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