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운전자 급가속 사고 막는다…`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제공

임성원 2024. 11. 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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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업계가 경찰청 등과 함께 생계형 고령운전자를 대상으로 첨단안전장치인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를 보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번 협약은 최근 고령운전자 교통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생업을 위해 운전을 포기할 수 없는 고령운전자가 페달 오조작으로 인한 사고 위험 없이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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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협-경찰청-교통안전공단 MOU
생계형 고령운전자에 보급
이병래(왼쪽부터) 손해보험협회장, 조지호 경찰청장, 정용식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이 5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진행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손보협회 제공]

손보업계가 경찰청 등과 함께 생계형 고령운전자를 대상으로 첨단안전장치인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를 보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최근 관련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이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는 경찰청 및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5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어울림마당에서 '생계형 고령운전자 안전운전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사회공헌협의회 의장)과 조지호 경찰청장, 정용식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최근 고령운전자 교통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생업을 위해 운전을 포기할 수 없는 고령운전자가 페달 오조작으로 인한 사고 위험 없이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는 시속 15km 내 가속페달 오작동을 방지하며, 규정 속도 이상일 경우 급가속을 방지하는 기능도 있다. 4000rpm 이상일 때는 급가속을 방지한다. 예를 들어 차량 속도가 시속 15km 이내일 때 가속페달을 오조작하는 경우 속도가 올라가지 않도록 제어한다.

이번 협약으로 사회공헌협의회는 첨단안전장치 보급을 위한 예산지원을, 경찰청은 첨단안전장치 보급 확대를 위한 시범운영 지역 선정 및 정부 정책협업 방향 마련을, 한국교통안전공단의 경우 사업 참여 대상자 모집 및 첨단안전장치 효과 분석을 실시하는 등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본격적인 사업 수행은 '교통사고피해자지원희망봉사단'을 통해 진행할 계획이다. 이 봉사단은 교통사고 예방 및 피해자 지원 확대 취지로 설립된 비영리 법인으로, 교통사고 피해 가정을 위한 케어 서비스와 함께 각종 후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병래 의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고령자 교통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확산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령자 등 교통약자 보호를 위한 다양한 공익 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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