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5만가구 신규 택지, 2029년 첫 분양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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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서울 등 수도권에 신규 택지 5만가구를 공급하는 내용의 공급 안정화 방안을 5일 발표했다.
5일 국토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된 '수도권 내 신규택지' 관련 내용에는 ▲서울 서초 서리풀지구(2만가구) ▲고양대곡 역세권(9400가구) ▲의왕 오전·왕곡(1만4000가구) ▲의정부 용현(7000가구) 등의 내용이 담겼다.
- 내년 상반기 추가 발표될 3만가구 택지에 서울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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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국토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된 '수도권 내 신규택지' 관련 내용에는 ▲서울 서초 서리풀지구(2만가구) ▲고양대곡 역세권(9400가구) ▲의왕 오전·왕곡(1만4000가구) ▲의정부 용현(7000가구) 등의 내용이 담겼다.
국토부는 서울 경계로부터 약 10㎞ 이내 4개 해당 지역의 그린벨트를 풀어 5만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다음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박), 오세훈 서울시장(오), 김배성 국토부 공공주택본부 공공주택추진단장(김)과의 일문일답.
- 신규 택지 첫 분양 시기는 언제인가.
3기 신도시 인천 계양지구가 약 5년9개월 만에 첫 분양에 성공한 사례가 있다. 이를 참고해 새로운 방식을 적용하면 5년 내 분양이 가능할 전망이다. 5년 뒤 분양이 시작되면 양질의 주택이 지속 공급될 것이라는 신뢰가 시장에 형성돼 장기적인 주택시장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박)택지 공급 계획을 통해 안정적인 주택 공급에 대한 신뢰가 생기면 주택을 서둘러 매수해야 한다는 불안 심리가 완화될 것이다. 공급이 예측 가능해지면 이른바 '영끌' 등 무리하게 집을 구입하려는 수요가 줄고 주택시장 안정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이번 발표는 단순히 미래 대비가 아니라 현재의 주택 수요와 심리에도 대응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 서울 서리풀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된 이유는 무엇인가.
▶(오)서리풀지구는 강남 생활권에 포함되며 교통 인프라와 자연환경이 우수하지만 이미 훼손된 지역이 많아 개발제한구역으로서 보존 가치가 상대적으로 낮다. 신혼부부와 청년층이 선호하는 지역으로 도심 접근성이 높아 장기전세주택을 통해 2만가구 가운데 55%를 공급할 계획이다.
'미리 내 집'이라는 장기전세주택 프로그램을 통해 육아와 교육에 적합한 주거 단지로 조성, 주거 안정을 지원하려 한다. 서울시는 서리풀지구를 육아 친화적 환경으로 조성해 청년층과 신혼부부가 자녀 계획을 세우는 데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택지로 발전시키고자 한다.
- 내년 상반기 추가 발표될 3만가구 택지에 서울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나.
▶(김)오늘 발표된 신규 택지는 모두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이는 투기성 거래를 차단하고 개발 전 투기성 소유를 막기 위한 조치다. 기존 송파와 하남에 지정된 토지거래허가구역은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해제하고 발표된 신규 택지와 그 주변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해 투기성 거래를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 서리풀지구의 용적률과 교통인프라 계획에 대해 설명 바란다.
▶(김)서리풀지구는 그린벨트 해제 시 법적 용적률이 250%까지 가능하며 필요시 추가 상향도 검토할 예정이다. 역세권을 중심으로 고밀개발을 할 계획이며 신분당선 추가역 신설을 포함한 철도 접근성 개선 방안도 검토 중이다. 교통 접근성이 높아지면 서리풀지구의 주거 및 상업 기능도 한층 강화될 것이다. 다만 구체적인 교통 개선안은 지구 계획 수립 단계에서 확정된다.
- 토지 보상 절차는 어떻게 진행될 예정인가.
▶신규 택지 보상은 지구 지정 전에 시작해 시간을 최대한 단축할 계획이다. 통상 지구 지정 이후에 보상이 진행되지만 이번에는 지구 지정 전 보상 작업을 진행해 5년 내 첫 분양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보상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며 신속하게 진행할 방침이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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