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다서 몸에 폐어구 감긴 남방큰돌고래 또 발견
박미라 기자 2024. 11. 5. 16:28
제주 앞바다에서 몸에 폐어구가 몸에 감긴 채 유영하는 또 다른 남방큰돌고래가 목격됐다.
다큐제주와 제주대학교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는 지난 4일 오후 3시50분쯤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앞바다에서 길이 60∼70㎝의 폐어구를 꼬리에 감은 채 헤엄치는 남방큰돌고래가 발견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폐어구에 감긴 채 발견돼 구조됐던 새끼 남방큰돌고래와는 다른 개체다.
오승목 다큐제주 감독은 “꼬리에 폐어구가 감긴 것이 선명하게 확인됐다”면서 “폐어구 굵기가 있고, 폐어구에 해조류가 아직 부착이 안 된 것 등을 감안하면 돌고래 몸에 걸린 지 얼마 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에 발견된 남방큰돌고래 역시 꼬리에 감긴 폐어구에 해조류가 끼기 시작하면 활동에 지장을 받고, 고통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11월 새끼 남방큰돌고래인 일명 ‘종달이’가 주둥이에서 꼬리까지 폐그물에 감긴 채 발견됐다. 제주돌고래긴급구조단이 구성돼 지난 8월 종달이 몸에 걸린 폐그물 일부를 자르는 데 성공했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윤석열, ‘법 기술’ 안 통하자 지지자들에 총동원령…‘체포’ 앞 마지막 몸부림
- 태양 왜 이러나…지자기 폭풍 ‘심각’ 단계로 높아져
- 김민전·윤상현 “가는 곳마다 중국인이 탄핵 찬성” “윤통 체제 수호 대명사”
- 민주당, 권성동·윤상현·나경원 등 12인 내란 선전죄 고발
- ‘강제추행·뇌물수수 혐의’ 김진하 양양군수 구속
- KBS 시청자위원들 “내란 표현 검토 했어야” “군 사기 진작 프로 만들라”
- 윤석열 체포영장에 이례적으로 ‘형소법 적용 예외’ 명시한 법원, 왜?
- 극우 커뮤니티서 “민주노총, 경호처 총기사용 유도할 것” 괴소문 유포
- ‘윤석열 사병’된 대통령경호처…“경호 기능 이전 등 권력 통제 장치 시급”
- [속보]탄핵 찬성 집회 난입한 윤석열 지지자 현행범 체포…30여명 연좌농성도 강제 해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