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때 ‘조선 제일 땅부자’ 친일파 민영휘 재산 환수운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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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제일 땅부자로 불린 친일·반민족 행위자 민영휘 일가 등의 재산을 환수해 국가에 귀속하게 하는 시민운동이 충북에서 시작됐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단재신채호선생기념사업회·민주노총 충북본부·충북인뉴스 등은 '친일파 민영휘·최연국 등 재산 환수·국가 귀속 운동'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오는 18일까지 민영휘·최연국 등 친일 재산 국가 귀속을 위한 시민 서명을 받은 뒤 정부에 재산 환수를 촉구할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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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제일 땅부자로 불린 친일·반민족 행위자 민영휘 일가 등의 재산을 환수해 국가에 귀속하게 하는 시민운동이 충북에서 시작됐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단재신채호선생기념사업회·민주노총 충북본부·충북인뉴스 등은 ‘친일파 민영휘·최연국 등 재산 환수·국가 귀속 운동’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오는 18일까지 민영휘·최연국 등 친일 재산 국가 귀속을 위한 시민 서명을 받은 뒤 정부에 재산 환수를 촉구할 참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일 오전 10시40분 국회에서 ‘친일 재산조사위원회 설치·운영’ 등을 담은 ‘친일재산 국가귀속법’ 개정도 요구할 계획이다.
이들이 요구하는 친일재산은 민영휘·최연국 등이 후손에게 물려준 땅인데, 공시지가로 40억원이 넘는다.
민영휘는 명성황후의 외척으로 일제에서 자작 작위를 받은 대표적 친일파다. 중추원참의라는 벼슬을 지낸 그는 조선 제일 땅 부자로 후손에게 엄청난 부동산을 물려줬다. 이번에 환수하려는 재산은 청주시 산성동 상당산성에 자리한 토지 1만8338㎡와 민영휘의 무덤이 있는 강원 춘천시 동면 산 19만6403㎡다.
최연국 또한 중추원참의를 지낸 친일파인데, 그는 경남 사천시 곤명면의 땅 3954㎡를 후손에게 물려줬다. 이 땅은 단종 태실이 있던 곳으로 역사적 가치가 크다. 이들의 친일 재산을 추적한 김남균 충북인뉴스 편집국장은 “친일재산 환수가 친일 청산인데 이명박 정부 이후 친일 재산 발굴·환수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시민의 이름으로 친일 재산을 환수해 역사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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