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판사' 김재영, "박신혜와 키스신에 긴장...남편 최태준 신경 쓰여"

[TV리포트=강나연 기자] 배우 김재영이 박신혜와의 로맨스 장면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카페에서 배우 김재영과 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에 대한 인터뷰가 진행됐다.

김재영은 상대 배우 박신혜와의 로코 호흡에 대한 질문에 "저는 (고) 현정 선배님과도 했었고 그런 (상대 배우의 결혼과 관련한) 선입견이 있다기 보다, 저와 다르게 신혜가 저를 걱정하지 않을까 생각했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로맨스 연기를 조심스러워하는) 그런 건 없었다"라고 털어놨다. "달콤한 신이 있으면 남편분이 최태준 씨니까 별로 안 좋아하실 것 같아 걱정이 되면서도, 같은 배우니까 괜찮겠다는 생각도 하고 그랬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키스신에 대해서는 "키스신은 많이 떨렸다. 버벅댔던 것 같다"라며 "신혜도 왜 이렇게 떠냐고 그러더라"고 전했다. 이어 "키스신이 오랜만이었다. 키스를 어떻게 하는지 까먹었다"라며 "많이 긴장해서 저녁 이후 촬영을 했는데 저녁도 제대로 못 먹었다. 그런데 예쁘게 나와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지옥에서 온 판사'는 판사의 몸에 들어간 악마 강빛나(박신혜 분)가 지옥 같은 현실에서 인간적인 열혈형사 한다온(김재영 분)을 만나 죄인을 처단하며 진정한 판사로 거듭나는 선악공존 사이다액션 판타지 드라마다.

김재영은 극 중 노봉경찰서 강력 2팀 형사 한다온 역으로 열연했다. 한다온은 극 중심을 관통하는 연쇄살인마 J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로, 범인에게 복수하고자 하는 분노와 법 심판대에 세워 처벌을 받게 하고자 하는 공정성 사이에서 번민하는 인물. 특히 김재영은 한다온의 상처뿐만 아니라, 형사로서의 정의감과 강빛나(박신혜 분)와 달콤 살벌 케미는 물론, 애틋 멜로까지 그려내 호평을 끌어냈다.

'지옥에서 온 판사'는 8회 13.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자체최고시청률을 달성했으며, 마지막 회인 14회에서 11.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종영했다.

강나연 기자 kny@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