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HD현대重, 연말까지 국내외서 수주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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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연말까지 국내외 해양방산 사업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앞서 배치-Ⅳ 건조에도 참여해 이번 사업에서도 경쟁이 예상된다.
지난해 7월에는 경쟁사인 한화오션에게 해군 차기 호위함인 울산급 배치-Ⅲ 5·6번함 건조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 자리를 0.1422점이라는 점수 차이로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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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연말까지 국내외 해양방산 사업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울산급 배치(Batch)-Ⅳ 호위함과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사업을 놓고 다툰다. 해외에서는 호주 호위함 사업을 두고 수주전을 예고했다.
5일 방산 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지난 1일 울산급 배치-Ⅳ 호위함 1·2번 사업 입찰공고를 냈다. 앞서 두 차례 유찰된 데 이은 재공고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은 각각 입찰제안서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급 배치-Ⅳ 호위함은 대한민국 해군이 1980년대부터 사용해 온 울산급 호위함을 대체하는 4단계 프로젝트의 마지막 사업이다. 울산급 배치-Ⅳ는 지난 4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건조 계획안이 의결됐다. 총 6척을 건조하는 이 사업에는 2023년부터 2032년까지 총 3조 2525억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앞서 배치-Ⅳ 건조에도 참여해 이번 사업에서도 경쟁이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한화오션이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HD현대중공업이 2014년 보안사고를 이유로 2022년 11월부터 2025년 11월까지 정부가 발주하는 입찰에서 1.8점 보안 감점을 받고 있어서다. 방사청의 함정산업 무기체계 제안서 평가는 대부분 1점 미만으로 승패가 갈린다. 지난해 7월에는 경쟁사인 한화오션에게 해군 차기 호위함인 울산급 배치-Ⅲ 5·6번함 건조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 자리를 0.1422점이라는 점수 차이로 내줬다. 다만 방사청이 HD현대중공업에 대해 부정당업체 제재 심의를 진행한 뒤 행정지도를 의결해 참가 자격 제한 위기는 면했다.
방사청이 올해 안에 사업 추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KDDX 상세설계·선도함(1번함) 사업도 격전지다. KDDX 사업은 오는 2030년까지 7조8000억원을 들여 6000t급 한국형 차기 구축함 6척을 건조하는 사업이다. △개념설계 △기본설계 △상세설계 및 초도함 건조 △후속함 건조 순으로 진행된다. 개념설계는 한화오션이, 기본설계는 HD현대중공업이 따냈다. 방사청은 올해 안에 KDDX 사업 추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방사청은 "KDDX 사업 추진 방안과 관련해 적기 전력화 시기, 방위산업 생태계, 수출 영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여러 대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관건은 입찰 방식이다. 수의계약으로 진행될 경우 기본설계를 맡은 HD현대중공업이 따낼 가능성이 크다. 반면 경쟁입찰로 진행될 경우 보안 감점 핸디캡이 없는 한화오션이 유리하다는 관측이다.
해외에서는 호주 신형 호위함 사업 'SEA3000'을 놓고 수주전이 예상된다. 호주 해군은 111억 호주달러(한화 약 10조원)를 투입해 11척 호위함을 구매할 계획이다. 최종 사업자 선정 시점은 2025년으로 예정돼있다. 한화오션은 대구급을 바탕으로 설계한 '오션4300'을, HD현대중공업은 충남급 호위함을 앞세운다. 업계에서는 올해 연말에서 내년 초 사이 숏리스트(압축후보군) 2개 업체가 선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특수선 분야에서 입지가 두터운 한·일 각 1곳씩 선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와 관련,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호주 사업은 컨소시엄을 구성할 단계는 지나지 않았나 보고 있다"며 한화오션과의 경쟁을 예고했다.
김도균 기자 dk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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