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하지 못하는 자는 사랑도 못한다"던 축구인 기습 사면, 결과는 '부당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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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가 대한축구협회가 지난해 기습적으로 실시한 '비리 축구인 100인 사면 조치'를 정면 저격했다.
이후 축구협회는 지난 2023년 3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징계중에 있는 축구인 100명에 대해 사면 조치를 의결했다"며 "사면 대상자는 각종 비위행위로 징계를 받고 있는 전,현직 선수와 지도자, 심판, 단체 임원 등"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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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가 대한축구협회가 지난해 기습적으로 실시한 '비리 축구인 100인 사면 조치'를 정면 저격했다.
문체부는 5일 정부서울정사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감사 결과를 최종 브리핑했다.
축구협회에 대한 문체부 감사는 지난 7월부터 실시됐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특혜 논란이 도화선이 됐다. 이미 10월 초 한 차례 열렸던 중간 브리핑을 통해서는 홍명보 감독과 전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선임 당시 규정이 다수 위반되었음을 밝힌 바 있다.
축구협회는 이 날 총 27건의 부당, 불합리한 업무 관행이 확인되어 문체부로부터 문책, 시정 및 주의와 합리적 개선 방안을 요구받았다.
또 정몽규 축구협회장 이하 상근부회장, 기술총괄이사 등에 대해서는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 요구가 내려졌다.
문체부는 이 날 '비리 축구인 기습 사면'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이는 지난 해 3월 축구협회가 승부조작 축구인에 대한 사면을 발표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얻어맞고 철회한 사건이다.
지난 2011년 5월 K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현역 선수 두 명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되며 K리그 승부조작 사건이 터졌다. 당시 인천 유나이티드 소속 윤기원이 차 안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하며 본격적으로 사건이 대두됐다. 수사 결과 자그마치 48명이나 되는 선수 및 브로커가 해당 사건에 엮여있음이 드러났다. 이에 프로축구연맹은 연루된 선수들에게 모두 자격박탈 조치를 내렸다.
이후 축구협회는 지난 2023년 3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징계중에 있는 축구인 100명에 대해 사면 조치를 의결했다"며 "사면 대상자는 각종 비위행위로 징계를 받고 있는 전,현직 선수와 지도자, 심판, 단체 임원 등"이라고 발표했다.
당시 축구협회가 사면 조치를 단행했던 100명 대상자 가운데는 승부조작에 연루된 48명이 포함되어 있었다.
축구협회는 사면 이유에 대해 "(축구협회) 창립 90주년과 월드컵 10회 연속 진출 및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유로 댔다. 한 마디로 빛나는 성과를 '자축'하는 의미에서 사면조치를 했다는 납득할 수 없는 이유를 거론한 것이다.
이후 언론과 여론의 거센 반발에 얻어맞은 축구협회는 3일 뒤에 사면 조치 철회를 발표했다.
하지만 당시 공식 석상에서 고개를 숙였던 정몽규 회장은 올해 7월 출간한 자서전 '축구의 시대-정몽규 축구 30년'을 통해 전혀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정 회장은 책을 통해 당시 일을 재언급하며 "협회의 사면 결정에 대해 팬과 언론이 강하게 반대했다. 반대의 강도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셌다"며 "용서하지 못하는 자는 사랑도 못한다"고 반대 의견을 되려 저격했다.
문체부는 이 사건에 대해 지적하며 "축구협회는 상위 규정인 대한체육회의 규정 개정 내용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축구협회 공정위 규정에 사면 근거가 있다는 이유로 승부조작 제명 선수 48명을 포함, 징계자 100명에 대해 사면을 실행했다"고 말했다.
또 "축구협회는 사면 관련 제도 변경에 따라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 규정에 맞게 사면 규정을 삭제해야했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고 근거 없이 사면권을 부당행사했다"고 밝혔다.
사진= 연합뉴스, MHN스포츠 DB, 브레인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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