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중국 단기비자 면제 환영…인적교류 활성화 기대"

안채원 기자 2024. 11. 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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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가 중국의 우리 국민에 대한 단기 비자 면제 조치 발표에 대해 "이번 중국 측 조치로 우리 국민의 중국 방문이 보다 편리해진 만큼 양국 간 인적 교류를 활성화하는 데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5일 정례 브리핑에서 "양 국민 간 교류 증진은 한중 간 상호 이해를 높이고 우호 정서를 증진하는 데도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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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이 31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현안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날 이재웅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에서 파견할 예정인 특사 관련해서는 외교채널을 통해 논의중에 있고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해서는 "오늘 현지(미국)에서 개최되는 2+2 회의 등에서 미 측과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10.31. kmx1105@newsis.com /사진=김명원

외교부가 중국의 우리 국민에 대한 단기 비자 면제 조치 발표에 대해 "이번 중국 측 조치로 우리 국민의 중국 방문이 보다 편리해진 만큼 양국 간 인적 교류를 활성화하는 데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5일 정례 브리핑에서 "양 국민 간 교류 증진은 한중 간 상호 이해를 높이고 우호 정서를 증진하는 데도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지난 1일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8일부터 한국 등 9개국(한국 외 슬로바키아,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아이슬란드, 모나코, 안도라공국, 리히텐슈타인) 일반 여권 소지자를 대상으로 내년 12월31일까지 '일방적 무비자 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중국이 한국을 무비자 대상에 포함한 것은 이번에 처음이다.

이번 조치에 따라 우리 국민이 비즈니스, 여행·관광, 친지·친구 방문, 환승 목적으로 15일 이내 기간 중국을 방문할 경우 비자를 발급받지 않아도 된다.

우리나라가 상호적으로 중국 국민들에 대해 비자 면제 조치를 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외교부 당국자는 상호 조치 여부와 관련해 "아직 그런 얘기는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과 상호 비자 면제 협정을 맺은 국가는 태국·싱가포르·카자흐스탄·벨라루스·에콰도르·조지아 등 24개국, 중국이 일방적으로 비자 면제를 시행하는 국가는 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위스·폴란드·호주 등 29개국(기존에 20개국이었으나 이번 발표로 9개국 증가)이다.

이 대변인은 미국 대선에 대해서는 "그간 외교부는 유관부서 및 현지 공관, 학계 ·재계 간 긴밀한 협력하에 대선 동향에 예의주시하면서 선거 이후까지 내다보고 면밀히 준비해 왔다"며 "고위급 방한 및 방미 계기를 적극 활용해 양 진영 인사들을 전방위적으로 접촉해 왔으며 이러한 활동을 통해 한미동맹, 한미일 협력에 대한 미국 내 지지는 초당적이며 굳건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교부는 미국 신행 정부와도 이 같은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외교적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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