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트랜시스 파업으로 자회사 공장도 무기한 멈춘다

박제완 기자(greenpea94@mk.co.kr) 2024. 11. 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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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트랜시스 노조의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자회사 현대 트라닉스 지곡공장이 무기한 휴업에 들어선다.

이날 공문을 통해 현대트라닉스는 "현대트랜시스의 파업으로 트라닉스의 생산에 필요한 원재료 공급이 중단되면서 라인 미가동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더 이상은 정상적인 공장 운영이 어려운 상태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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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속기 조립하는 현대트라닉스
6일부터 지곡공장 무기한 휴무 돌입
홍상원 현대트랜시스 생산본부장
“현장 자리로 복귀해달라”호소
현대트랜시스의 자회사 현대트라닉스가 지곡공장 직원들에게 발송한 휴업 안내문.<현대트라닉스>
현대트랜시스 노조의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자회사 현대 트라닉스 지곡공장이 무기한 휴업에 들어선다. 전날 현대차 울산공장 1공장 일부 라인이 멈춰선 데 이어 생산중단의 유탄이 자회사로 번져나가는 모양새다.

현대트라닉스는 5일 지곡공장 근무자를 대상으로 6일부터 지곡공장 무기한 휴업 안내문을 발송했다. 현대트라닉스는 현대트랜시스가 100%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다. 현대트랜시스가 변속기 부품을 생산한다면 현대트라닉스는 이를 바탕으로 자동변속기, 듀얼클러치변속기(DCT)의 조립 공정을 담당한다. 현대트랜시스에서 부품 생산이 멈춰선 만큼 조립도 이어질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현대트라닉스는 현재 1700여명이 근무하고 있고 매출액은 지난해 말 기준 1280억원 가량이다.

이날 공문을 통해 현대트라닉스는 “현대트랜시스의 파업으로 트라닉스의 생산에 필요한 원재료 공급이 중단되면서 라인 미가동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더 이상은 정상적인 공장 운영이 어려운 상태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지곡공장의 휴업은 6일 시작되며 종료 시점은 따로 지정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트라닉스의 직원들은 현대트랜시스와 달리 파업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직원들이 임금이라도 제대로 받을 수 있도록 휴업을 결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트라닉스 직원들은 통상임금의 100%를 지급받을 수 있다. 다만 파업을 진행 중인 현대트랜시스는 공장 휴무를 결정할 수 없는 상태다.

전면 파업이 한달 가량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홍상원 현대트랜시스 파워트레인 생산본부장 전무는 5일 직원들에게 또 다시 호소문을 전달했다. 홍 본부장은 “부품을 적기에 공급해야 하는 부품사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오히려 고객사(현대차)에 손해를 발생시켰다”고 적었다.

홍 본부장은 특히 “노동조합에서는 정상 근무를 하고자 하는 분들에 대해 폭언, 모욕, 업무방해, 신상 및 사진 공개 등 불법적인 행동을 행하고 있다”면서 “지금이라도 합리적으로 교섭을 마무리하고 현장을 회복할 수 있도록 각자의 자리로 복귀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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