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장관 "바둑계 위상 지킬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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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한국 바둑의 위상 정립을 위해 확실한 지원 의사를 밝혔다.
유인촌 장관은 5일 송파구 올림픽로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7회 '바둑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올해 (바둑계) 예산이 많이 축소돼서 바둑인들이 많이 염려하는 것으로 안다"며 "재정 당국과 많은 의견을 나누면서 바둑의 의미와 힘을 다시 살려야겠다는 생각으로 내년 바둑 예산은 이전으로 돌려놓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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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신상철·NH농협, 문체부 장관 표창 수상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한국 바둑의 위상 정립을 위해 확실한 지원 의사를 밝혔다.
유인촌 장관은 5일 송파구 올림픽로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7회 '바둑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올해 (바둑계) 예산이 많이 축소돼서 바둑인들이 많이 염려하는 것으로 안다"며 "재정 당국과 많은 의견을 나누면서 바둑의 의미와 힘을 다시 살려야겠다는 생각으로 내년 바둑 예산은 이전으로 돌려놓았다"고 말했다.
축사를 통해 "2005년 이창호 9단의 '상하이 대첩'을 많은 분이 기억할 것"이라고 밝힌 유 장관은 "19년이 지난 올해 또 상하이에 열린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서 신진서 9단이 중국의 쟁쟁한 기사 5명을 물리치고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유 장관은 또 "우승 직후 신진서 9단을 축하하려고 점심에 초대했는데 잘 생각하지 못한 바둑계 문제를 많이 들었다"며 "예산뿐만 아니라 (한국) 바둑계의 위상을 확실히 지켜낼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기우회 회장을 맡고 있는 민홍철 의원도 축사에서 "바둑 예산이 원상 복구됐지만, 제가 여야 의원님들을 설득해서 필요한 부분을 조금 더 증액할 수 있는 그런 역할을 해드리겠다"며 국회 차원의 지원 의지를 보였다.
한국기원과 대한바둑협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바둑의 날 기념식에는 유인촌 장관과 민홍철 의원을 비롯해 조훈현·이창호 9단, 한종진 프로기사회 회장, 이광순 한국여성바둑연맹 회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개회식에 이어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신진서 9단과 신상철 대한바둑협회 명예회장, 여자바둑리그 후원사인 NH농협은행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목진석 9단, 한국여성바둑연맹, 이민우 전(前) 대한바둑협회 이사, 김철중 한국유소년바둑연맹 고문, 이기행 풍산학원 이사장은 대한체육회 회장 표장을 받았고, 고(故) 노영하 9단, 김희창 삼척시의회 의원, 김수년 효림회계법인 대표이사, 김길곤 한국바둑고등학교 교장, 김향희 아시아바둑연맹 사무총장은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표장 대상자로 선정됐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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