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들 ‘1년 더 휴학’할까 ‘복귀’할까… 다음 주 판가름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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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대 증원에 반발해 8개월 넘게 학교를 떠난 의대생들의 휴학을 최근 허용하기로 한 가운데 다음주 후반에 열리는 의대생 전체 총회에서 내년 3월 복귀 여부 등이 판가름 날 전망이다.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을 주도해 온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야당이 빠지더라도 11일 여·의·정 협의체로 출범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의료계에선 '전공의·의대생이 없는 협의체에서 야당까지 빠지면 어떤 협의가 이뤄져도 지지받기 힘들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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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 의협 비대위 수장 ‘하마평’
확대전체학생대표자 총회는 각 의대 학생회장만 모이는 대의원 총회와 달리 학년별 대표까지 참석하는 회의로, 40개 대학의 학생회장과 학년대표 6명 등 7명씩 참석하면 280명에 이를 전망이다.
이번 확대 총회의 최대 안건은 2025학년에도 휴학을 이어갈지 여부가 될 전망이다. 의대협 관계자는 “전체 총회에선 2025학년도 방향성에 대해 얘기할 것”이라면서도 “안건까지 공개할지는 미정”이라고만 밝혔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도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내년에 의대생이 돌아올 것이라고 믿는다’는 취지의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인터뷰 기사를 언급하고는 “결국 학생들이 결정할 일이지만, 저는 내년에도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각 대학은 정상적인 교육이 불가능함을 시인하고 지금이라도 학교별 모집 중단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을 주도해 온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야당이 빠지더라도 11일 여·의·정 협의체로 출범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의료계에선 ‘전공의·의대생이 없는 협의체에서 야당까지 빠지면 어떤 협의가 이뤄져도 지지받기 힘들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다만 이미 협의체 참여를 결정한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의대협회)의 한 관계자는 “야당이 빠져서 협의체 출범 전부터 동력이 약해지는 것은 문제”라면서도 “정부가 의료 정책들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여당 도움이라도 절실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정재영·조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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