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남고 싶습니다"...레전드의 '품격', 새 감독 와도 OT 잔류 의지 표현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대행을 맡고 있는 루드 반 니스텔루이가 잔류에 대한 의사를 전달했다.
맨유는 지난달 28일(한국시간) 에릭 텐 하흐 감독과의 이별을 공식 발표했다. 텐 하흐 감독은 시즌 전에 맨유와 재계약을 체결하며 기대를 받았으나 개막 후 부진한 성적으로 비판의 대상이 됐다.
결국 맨유는 텐 하흐 감독과의 동행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고 반 니스텔루이 수석 코치에게 대행을 맡겼다. 과거 맨유에서 엄청난 활약을 선보인 반 니스텔루이는 올시즌을 앞두고 코치로 합류했다.
반 니스텔루이 코치가 팀을 이끄는 사이 빠르게 감독을 물색했고 후뱅 아모림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감독 선임은 완료됐지만 아모림 감독 체제까지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 아모림 감독은 11월 A매치부터 본격적으로 팀을 이끈다.
반 니스텔루이는 빠르게 팀을 안정화시키고 있다. 맨유는 레스터와의 컵대회에서 5-2 대승을 거뒀고 첼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에서는 1-1 무승부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반 니스텔루이는 PAOK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레스터와의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까지 팀을 이끌 예정이다.
동시에 반 니스텔루이의 거취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아모림 감독이 자신의 사단과 함께 맨유에 입성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반 니스텔루이 또한 팀을 떠날 수 있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반 니스텔루이는 잔류를 원하고 있다. 4일 영국 ‘미러’에 따르면 반 니스텔루이는 자신의 미래에 대한 질문에 “맨유에 온 것은 그야말로 환상적인 기회다. 어떠한 특별한 의도 없이 이곳에 와서 도움을 주기로 결정했다. 저는 그저 맨유에 남아서 일을 하고 싶고 그게 가장 큰 관심사다”라고 확실하게 의사를 표현했다.
동시에 맨유의 일부 선수들도 반 니스텔루이가 계속해서 팀에 남길 원하고 있다. 디오구 달롯은 “반 니스텔루이는 충분히 자질을 가지고 있다. 내가 결정할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구단이 잔류를 원한다면 기꺼이 가능한 일이다. 반 니스텔루이는 승리를 원하며 우리는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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