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1위' 왕좌 다툼 "치열하네"…BMW 우세 속 벤츠 '맹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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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투 톱'인 BMW와 메르세데스-벤츠가 내수 시장에서 판매량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자리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5시리즈로 한국 소비자를 한발 앞서 노린 BMW가 누적 판매량에서는 앞섰지만 E-클래스를 앞세운 메르세데스-벤츠의 추격도 만만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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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사 대표 모델 앞세워 순위 경쟁
연간 기준 BMW가 우세한 상황
연말 신차 출시로 경쟁 이어갈 듯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수입차 ‘투 톱’인 BMW와 메르세데스-벤츠가 내수 시장에서 판매량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자리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5시리즈로 한국 소비자를 한발 앞서 노린 BMW가 누적 판매량에서는 앞섰지만 E-클래스를 앞세운 메르세데스-벤츠의 추격도 만만찮다. 왕좌를 놓고 양 사의 경쟁이 연말까지 이어지는 상황에서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주요 신차를 통해 내수 시장을 공략한다.
하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BMW가 메르세데스-벤츠를 앞서고 있다. 1~10월 BMW 신규등록 대수는 총 6만585대로 메르세데스-벤츠(5만4475대)보다 6110대 많다.
올해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는 수입차 판매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지난해 8년 만에 수입차 판매 1위에 등극한 BMW는 1분기(1~3월) 벤츠를 월평균 2100대가량 앞서며 실적을 쌓았다. 그러나 4월부터 메르세데스-벤츠의 국내 인기 차종인 E-클래스 수입이 본격화하며 분위기가 반전됐고 이후 양 사가 매달 1위 자리를 내주고 빼앗기는 양상이다.
양 사의 대표 모델은 매월 수입 승용차 ‘베스트셀링’ 모델 톱3 안에 이름을 올리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BMW 5시리즈는 1~2월과 6월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모델이며 상위 3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또 E-클래스는 지난 4월 이후 꾸준히 3위 내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 9월과 10월 각각 4941대, 2545대 팔리며 최다 판매 차종 자리를 지켰다.
한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의 선두 다툼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수입차 시장이 위축된 지금 소비자가 선택하는 차가 ‘진짜 베스트셀링’ 차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다원 (dan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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