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오인포격에 북한군 사망?…“잔해 속 인공기 군모 시신”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2024. 11. 5. 15: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군의 자국 진지 오인 포격으로 파병 북한군인들이 사망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또한 "러시아군이 오인사격으로 자국 진지를 포격했다. 그로 인해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 일부가 사상했고, 그중 북한 병사들이 일부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군모에 북한 국기가 부착된 모습이 영상에 찍혔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쿠르스크=AP/뉴시스] 러시아 국방부가 지난달 24일(현지시각) 공개한 영상 사진으로, 러시아 군인이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인 서부 쿠르스크 지역 벙커 안에서 조준 사격을 하고 있다. 2024.11.04.
러시아군의 자국 진지 오인 포격으로 파병 북한군인들이 사망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우크라이나군을 지원하는 비정부기구(NGO) ‘블루-옐로’의 요나스 오만 대표는 3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오만 대표는 지난달 25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쿠르스크 교전에서 북한군이 대부분 전사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 당시 촬영한 드론 사진을 제보했다.

오만 대표는 “우크라이나군이 제공한 드론 영상에서 북한 국기가 부착된 군모를 쓴 병사들이 다수 포착됐다”고 했다.

또한 “러시아군이 오인사격으로 자국 진지를 포격했다. 그로 인해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 일부가 사상했고, 그중 북한 병사들이 일부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군모에 북한 국기가 부착된 모습이 영상에 찍혔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 국기가 선명하게 나온 사진 등을 보여주며 “진지가 포격을 당했고, 처음에는 상대가 러시아군뿐인 줄 알았지만 드론이 지나가면서 그제야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병사들은 러시아군과 비슷한 무늬의 군복을 입었으나 색상이 약간 달랐다고도 덧붙였다.

오만 대표는 “사망한 북한 병사가 약 10명 정도로 추정되지만, 혼란스러운 교전 상황으로 인해 정확한 수를 파악하기는 어렵다”며 “(북한군 추정)병사 한 명이 생존했지만, 우크라이나군이 자국 부상자 구호에 집중하느라 포로로 잡지는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