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국고채 10·30년 커브 역전 해소 당분간 어려워…내년 또는 그 이후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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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내년도 국고채 발행량 증가에 대한 우려에도 10·30년 금리 역전 해소는 당분간 어렵다고 내다봤다.
이어 "30년물의 발행 규모가 가장 크게 증가하는 만큼 커브 정상화에 대한 가능성도 제기될 것이나 내년에도 역전은 지속될 것이며 그 폭도 더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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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적용되는 장기 선도금리 올해 4.55%"
현재 초장기 국고채 50년물 시장 금리 3% 내외
"25bp씩 매년 하락 가정해도 3% 수렴은 6년 뒤"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KB증권은 내년도 국고채 발행량 증가에 대한 우려에도 10·30년 금리 역전 해소는 당분간 어렵다고 내다봤다.
개인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국고채가 30년물인 만큼 주목되는 전망이다. 현재 30년물 금리는 기간프리미엄 등이 가산돼 10년물보다 높아야 하지만 공급 대비 높은 수요 등으로 낮은 수준을 보이며 금리가 역전된 상태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이기에 당분간 30년물의 상대적인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의미다.
30년물 비중은 지난해 28.6%, 올해 11월 누적 기준으로는 31.2%에 달한다.
비록 내년도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따른 종목들의 발행량 증가가 예상되나 30년물 발행 비중이 가장 크다는 점은 변함이 없을 것으로 봤다.
그는 “30년물 발행 비중이 올해와 같은 31.2%라고 가정한다면 발행 규모는 62조8000억원이며 올해 발행이 예상되는 30년물 발행 규모 대비 13조4000억원이 늘어난다”고 분석했다.
이어 “30년물의 발행 규모가 가장 크게 증가하는 만큼 커브 정상화에 대한 가능성도 제기될 것이나 내년에도 역전은 지속될 것이며 그 폭도 더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보험사 수요 증가에 기인한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임 위원은 “2분기 보험사들의 K-ICS(킥스, 신지급여력) 비율은 1분기 대비 악화됐는데 대부분이 금감원 권고 사항인 150%를 상회하고 있지만 일부는 추가적으로 하락했을 경우 권고사항보다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킥스는 보험회사의 모든 자산·부채를 공정가치로 평가하고, 발생 가능한 리스크 대비 가용자본을 적립하도록 하는 제도다. 임 위원은 보험사 전체 기준 킥스 비율은 지난 1분기 206.6%에서 201.5%로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내년도 보험사 킥스 비율은 더 악화될 것”이라면서 “보험사들이 부채를 평가할 때 사용하는 금리는 무위험 금리 기간구조와 변동성 조정 혹은 유동성 프리미엄의 합인데 무위험 금리 기간구조는 크게 관측기간과 보간기간, 수렴기간으로 구분한다”고 부연했다.
이 중 보간기간과 수렴기간에 적용되는 장기선도금리는 올해 기준 4.55%인데 금감원이 계속해서 장기 선도 금리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임 위원은 “현재 50년물 금리가 3%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면서 “내년에도 하향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봤다.
결국 보험사 지급여력이 내년에도 악화되면서 자산 금리 민감도를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임 위원은 “다만 보험사들의 자금은 충분치 않다”면서 “신규 보험 계약 건수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며 신규 매입 자금이 부족한 만큼 금리 민감도가 큰 초장기물 그리고 레버리지성 상품인 본드포워드 계약의 꾸준한 증가는 내년 그리고 그 이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기재부가 30년물 발행을 늘리겠지만 현재보다 더 크게 그리고 과감하게 발행 규모를 확대하지 않는다면 금리 역전이 해소되긴 어렵다”면서 “역전이 해소되기 위해선 장기선도금리가 시장금리와 유사한 수준까지 하락이 되어야 할 것이며 매년 25bp씩 하락, 그리고 시장 금리가 중장기적으로 3%로 수렴한다면 6년 이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준하 (xylit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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