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한국 향해 “정신 차리고 위험한 길 택하지 말라” 어깃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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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여부를 검토 중인 한국을 상대로 "정신 차리고 극도로 위험한 길을 택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4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무기 지원 의향이 있는지,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파병에 따른 한국 군인 파병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러북 협력에 기해서 북한이 특수군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견한다면 저희는 그 단계별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또 한반도 안보에 필요한 조치들을 검토해 놓고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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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여부를 검토 중인 한국을 상대로 "정신 차리고 극도로 위험한 길을 택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4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안나 옙스티크네예바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구체적으로 옙스티크네예바 대사는 "우리는 서울에 있는 우리의 오랜 친구와 파트너들이 워싱턴의 압력으로 빠르게 독립성을 잃고 자신들의 국익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는 것에 대해 유감"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파병 이후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가능성을 거론한 데 대해 러시아가 경계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옙스티크네예바 대사는 "분명히 그들(한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 무기 공급을 늘리기 위한 워싱턴의 위험한 모험에 관여하기 시작했다"며 "우리는 한국 동료들이 정신을 차리고, 좋은 곳으로 이어지지 않는 매우 위험한 길을 택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한반도에서 공격적인 정책을 추구함으로써 동맹국을 ‘러시아 대항’에 동원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며 "이것은 하위 지역과 관련된 미국의 진정한 동기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준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4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무기 지원 의향이 있는지,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파병에 따른 한국 군인 파병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러북 협력에 기해서 북한이 특수군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견한다면 저희는 그 단계별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또 한반도 안보에 필요한 조치들을 검토해 놓고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대원칙으로서 살상 무기를 직접 공급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러한 부분에서도 더 유연하게, 북한군의 활동 여하에 따라 검토해 나갈 수 있다"고 했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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