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현장] 주장 송성문-슈퍼스타 김도영, 이제는 절친한 선후배…쑥스러워하던 모습 없다

이형주 기자 2024. 11. 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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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스러워하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송성문은 주장답게 모든 선수들과 친밀한 모습을 만들고 있다.

지난 29일 훈련 이후 주장 송성문은 막내 투수 김택연을 향해 "최고의 투수, 최고의 투수"라며 덕담을 아끼지 않기도 했다.

그런 주장 송성문이 절친한 후배로 만든 이가 있으니 바로 김도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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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한국 야구대표팀과 쿠바의 2차 평가전, 4회초 1사 3루 한국 송성문이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올스타전 당시 송성문과 김도영이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키움 히어로즈 공식 유튜브

[고척=STN뉴스] 이형주 기자 = 쑥스러워하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이제는 절친한 선후배가 됐다. 송성문과 김도영의 이야기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오는 13일부터 열리는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부진했던 야구 대표팀은 이번 대회 호성적으로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류중일호는 9일 B조 예선이 열리는 대만으로 출국한다. 그 전까지는 고척돔에 소집해 훈련을 하며 조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오는 6일에는 상무와의 경기가 예정돼 있는데, 그 경기 이후로 최종 엔트리를 확정해 대회에 임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마지막 평가전을 앞두고 5일 류중일호의 훈련이 열렸다. 수비 훈련부터 시작했던 야수들은 이어 타격 훈련에 돌입했다.

올 시즌 송성문은 키움 히어로즈에서 타율 0.340 19홈런 104타점 장타율 0.518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만들었다. 대표팀에도 승선한 그는 현재 주장의 중책도 맡아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들을 이어주고 있다. 이번 대표팀 야수진의 키가 될 선수다.

송성문은 주장답게 모든 선수들과 친밀한 모습을 만들고 있다. 지난 29일 훈련 이후 주장 송성문은 막내 투수 김택연을 향해 "최고의 투수, 최고의 투수"라며 덕담을 아끼지 않기도 했다. 그런 주장 송성문이 절친한 후배로 만든 이가 있으니 바로 김도영이다.

김도영 2024 WBSC 프리미어12 한국 야구대표팀이 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쿠바와의 1차 평가전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1세에 불과한 김도영은 정규리그서 타율 0.347(전체 3위), 홈런 38개(2위), 도루 40개(공동 6위), 안타 189개(3위), 타점 109개(공동 7위) 등 괴물 같은 활약으로 MVP를 찜해둔 상태다.

시즌 중 올스타전만 하더라도 두 선수는 그렇게 친분이 깊은 사이는 아니었다. 지난 8월 키움 히어로즈 공식 유튜브가 업로드한 '도영아 안녕? 성문이 형이야...! ㅣ 2024 올스타전 비하인드' 영상에는 송성문이 김도영과 친해지는 과정이 담겼다.

당시 송성문은 훌륭한 후배 김도영과 올스타전에서 친해지고자 했다. 쑥스러워하는 송성문에게 김혜성이 다리를 놔주면서 두 선수가 친분을 다진 바 있다.

5일 서울 고척돔에서 대표팀 훈련 도중 송성문(좌측)과 김도영(우측)이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고척=사진┃이형주 기자

그런데 이제는 절친한 선후배 사이가 된 두 사람이다. 타격 연습에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상황에 송성문과 김도영은 계속 붙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었다. 두 사람의 대화에서 웃음꽃이 피어나왔다.

3루수로 활약한 두 선수지만, 두 선수 모두 내야 유틸리티 자원이라 두 선수가 함께 출전하는 장면이 자주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대만, 호주, 도미니카 공화국, 쿠바라는 만만치 않은 상대들과 맞붙는 류중일호에 있어 두 선수의 존재는 큰 힘이다. 그리고 그 두 선수의 막역해진 친분 역시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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