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중독→중국女 스폰’ 남편에 ‘사기 결혼’ 주장…“아이 앞에서 목 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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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진해보이던 남편의 모든 것이 거짓이었음을 알게 된 여성이 사기 결혼을 당했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4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남편의 성매매 중독에 더해 외도하는 모습까지 목격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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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진해보이던 남편의 모든 것이 거짓이었음을 알게 된 여성이 사기 결혼을 당했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4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남편의 성매매 중독에 더해 외도하는 모습까지 목격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017년 교회 선생님 소개로 남편을 만났다는 A씨는 “남편이 자상하고 순진해 보였다”며 “결혼할 당시에는 전에 하던 사업이 망해서 신용 불량자 상태였다. 근데 저는 이 사람이 애틋해 보이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여서 결혼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서장훈은 “거기서부터 잘못됐다. 신용불량 얘기가 나오자마자 끝냈어야 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 결혼이 ‘사기’였음을 알게됐다는 A씨. 얼마 지나지 않아 남편의 실체를 알게 됐다.
A씨는 “남편 휴대폰을 같이 보던 중 이상한 여자 이름으로 메일이 온 걸 봤다. 클릭해봤더니 전에 사귀던 여자가 혼인 빙자 간음으로 저희 친정에 알린다고 계속 협박을 했던 거다. 저 몰래 만나서 몇천만 원씩 주고 있었더라”고 회상했다.
남편의 거짓말은 화려했다. A씨는 “그 여자 메일을 보니까 (남편이) 20살 때 집을 나가서 또 다른 여자랑 혼인신고까지 한 거다. 대학도 안 나오고 시아버지 직업도 회계사가 아니었다. 그냥 저한테 했던 얘기가 다 거짓말이었다. 그 여자친구한테 욕설했던 녹음파일도 다 보냈더라”고 밝혔다.
설상가상으로 남편은 성매매까지 하고 있었다. A씨는 “(남편이) 업소 직원 연락처만 100개였다. 지역별 이름별, 특별히 맘에 들었던 사람은 따로 표시까지 하면서 관리하더라. 중국 청도에 스폰서하던 여자도 따로 있었다. 남편이 알고 보니 성매매 중독이었던 거다. 저는 아이 낳고 한 달밖에 안 됐을 때인데 내가 알고 있던 사람이 정말 맞나 싶더라”고 토로했다.
A씨는 잘못했다고 비는 남편을 용서했지만 남편의 좋지 않은 행실을 고칠 순 없었다. A씨는 “사우나 갔다 온다고 했는데 신사동이 아닌 전혀 다른 동네에 간 거다. 상간녀의 집에 간 거더라. 나중에 물어보니까 갑자기 눈빛이 돌변하더니 소름끼친다더라. 그 다음날부터 저 여자친구한테 했었던 욕설들을 저한테 하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작년 4월에 심지어 아이 앞에서 제 목을 졸라서 경찰이 와서 분리조치까지 했다”고 혼인이 파탄에 이른 과정을 이야기했다.
그는 “상간 소송 진행 중에 남편이 저한테 이혼 소송을 제기해서 이혼 소송 중이다. 남편이 돈이 있는데 일부러 이혼소송도 질질 끌어서 지금 살고 있는 집이 12월까지 만기이다. 7살 딸이랑 살고 있는데 그 아이랑 당장 갈 곳이 없어 막막하다”고 호소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그런 사람은 큰 돈을 벌 수 없다. 모든 걸 속인 남편이 돈이 많다고 믿지 마라”며 “본인이 받을 거 딱 받고 이번 인생에서는 남편과 관련된 사람들과 다시는 마주치지 않아야 한다. 소송이 끝날 때까지는 아이를 위해서라도 친정에 가 있어야 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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