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마이크 타이슨과 붙어야"…트럼프 또 여성 향해 폭력적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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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을 권투선수 마이크 타이슨과 맞붙게 해야 한다며 공격을 이어갔다.
4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州) 레딩에서 열린 집회에서 "마이크를 카멀라와 함께 링에 올려놔라"며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 타이슨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후원을 받으며 선수 생활을 한 데 이어 지금까지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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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을 권투선수 마이크 타이슨과 맞붙게 해야 한다며 공격을 이어갔다.
4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州) 레딩에서 열린 집회에서 "마이크를 카멀라와 함께 링에 올려놔라"며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 타이슨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후원을 받으며 선수 생활을 한 데 이어 지금까지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16년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지난 1992년 강간 혐의로 3년간 복역한 마이크 타이슨을 옹호해 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2024 파리올림픽 복싱 여자 66㎏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이마네 칼리프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타이슨 대 해리스'를 언급했다.
칼리프는 국제복싱협회(IBA)가 주관한 복싱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XY 염색체를 가졌다는 이유로 실격당했으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염색체로 성별을 결정할 수 없다며 올림픽 출전을 허용했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칼리프를 겨냥해 "나는 남성을 여성 스포츠에서 뛰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칼리프가 생물학적 남성이라면, 남성과 여성이 같은 링에서 붙을 수 있는 셈이고 해리스 부통령과 마이크 타이슨도 링에 오를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여성 유권자들이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성들을 향한 폭력적인 수사를 이어오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을 개와 빈대에 비유하는가 하면, 공화당 내 대표적인 반(反)트럼프 인사인 리즈 체니 전 의원을 향해 "소총을 든 그녀를 향해 9개의 총구가 겨눠지는 곳에 서 있도록 하자. 총이 그녀의 얼굴에 조준됐을 때 그녀가 어떻게 느끼는지 보자"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한 네티즌은 "그들은 여성들이 구타당하고 총에 맞는 것을 상상하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고 지적했고, 한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 사용자는 "카멀라는 여성의 권리를 향해 마무리 발언을 했지만, 트럼프는 마무리 발언에서 마이크 타이슨이 나의 여성 상대(해리스)를 잔인하게 대하라고 했다"고 지적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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