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학들과 머리 맞댄 삼성 한종희…"AI 생태계 구축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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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가 인공지능(AI) 리더십 제고에 나섰다.
'삼성 AI 포럼'을 열어 세계적인 AI 석학들과 기술을 교류하며 AI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기술 생태계 구축 방안을 모색했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강연자들과 AI 기술 트렌드 및 반도체 AI 방향성을 토의했고 '삼성 AI 연구자상' 수상자 5명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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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최고기술책임자도 강연…HBM 협력 과시
한종희 부회장 "AI 생태계 구축 책임 다하겠다"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인공지능(AI) 리더십 제고에 나섰다. ‘삼성 AI 포럼’을 열어 세계적인 AI 석학들과 기술을 교류하며 AI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기술 생태계 구축 방안을 모색했다. AI 메모리인 고대역폭메모리(HBM) 고객사 AMD도 참가해 두 회사간 HBM 협력관계를 암시했다.
삼성전자는 AI 생태계 구축에 힘을 싣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반도체는 물론 스마트폰, 가전 등 삼성전자가 펼치는 사업 전반에 걸쳐 AI가 연관돼 있는 만큼 관련 리더십 확보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AI는 놀라운 속도로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고 더욱 강력해짐에 따라 어떻게 AI를 더 책임감 있게 사용할 수 있을까가 갈수록 중요해진다”며 “보다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AI 생태계 구축에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석학들도 행사에 참가해 AI 기술 방향성을 논의했다. 올해는 딥러닝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 요슈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 얀 르쿤 메타 수석 AI 과학자 겸 미국 뉴욕대 교수, 지식 그래프(Knowledge graph)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이안 호록스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 등이 기조 강연에 나섰다.
그는 대규모 노동시장 영향, AI를 이용한 해킹, 슈퍼 인텔리전스 출현 등 AI의 미래 위험성과 함께 AI의 성능이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 수준을 넘어섰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하며 “AI 안전을 위해서는 정책 입안자들은 물론 대중들도 AI의 현재 상태와 미래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고 했다.
호록스 교수는 ‘지식 그래프를 적용한 개인화 AI 서비스 기술’을 주제로 발표를 맡았고, 르쿤 교수는 현재 거대언어모델(LLM)의 수준과 한계를 설명하고 기계가 인간의 지능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고 했다.
AMD 고위인사가 삼성전자 행사에 직접 참석한 건 두 회사의 협력관계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란 평가가 많다. 삼성전자는 AMD의 AI 가속기에 탑재할 HBM을 납품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 품질검증 문턱은 제대로 넘지 못해 자존심을 구기고 있지만 AMD가 삼성전자의 구원투수 역할을 하고 있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강연자들과 AI 기술 트렌드 및 반도체 AI 방향성을 토의했고 ‘삼성 AI 연구자상’ 수상자 5명을 선정했다.
김응열 (keynew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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