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준상 “무릎 꿇은 덕 눈물 잘 나왔다”(사관은 논한다)

박아름 2024. 11. 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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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준상이 연기를 위해 무릎까지 꿇었다.

배우 탕준상 남다름은 11월 5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KBS 2TV '사관은 논한다 : 드라마 스페셜 2024'(연출 이가람/극본 임의정) 기자간담회에서 캐릭터를 구축해나간 과정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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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뉴스엔 박아름 기자]

탕준상이 연기를 위해 무릎까지 꿇었다.

배우 탕준상 남다름은 11월 5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KBS 2TV '사관은 논한다 : 드라마 스페셜 2024'(연출 이가람/극본 임의정) 기자간담회에서 캐릭터를 구축해나간 과정을 설명했다.

먼저 극 중 예문관의 하번 검열(역사를 기록하는 관직) 남여강 역을 맡은 탕준상은 "여강이란 캐릭터를 크게 두 가지로 생각했다. 목소리 톤을 어떻게 잡아야 할 것인가, 그리고 동궁(남다름 분)을 대할 때 태도"라며 "일단 톤부터 말하자면 촬영 시작 전부터 감독님과 얘기를 많이 나눴는데 그땐 완전 100% 사극톤이 아닌 사극톤에 20대 초중반에만 보여줄 수 있는 앳된 느낌의 톤을 섞어서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셔서 그에 맞게 준비를 했다. 그리고 동궁이를 대하는 태도는 동궁을 바라보거나 눈빛을 쏘거나 표정을 지을 때는 MNTI로 말하자면 F처럼 옛 벗을 대하는 느낌으로 바라봤다. 그렇지만 말을 할 때는 여강이도 신하로서 역할이 있기 때문에 T처럼 말을 하면서 대하는 차이를 보여줬다. 바라보는 것은 옛 벗을 바라봤지만 말은 신하로서 대한다고 생각하면서 표현했다"고 회상했다.

이에 이가람 감독은 "무엇보다 탕준상이 무릎꿇는 신이 엄청 나온다"고 귀띔했고, 탕준상은 "무릎을 꿇어서 덕분에 눈물이 잘 나왔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하면 조선의 왕세손 동궁 역으로 분한 남다름은 "우선 역사에 기반한 드라마라 배경지식이 중요할 거 같단 생각을 했다. 사관의 기록에 대한 책을 작가님이 선물해주셔서 읽었다. 그리고 화성에도 갔다오고 활도 쏴보는 등 지식을 알아가면서 정조대왕에 가까워지려 나름 노력했다"며 "현장에서 감독님과 얘기를 많이 나누고 탕준상과도 리허설을 하면서 맞춰보는 식으로 캐릭터를 구축해가려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날 방송되는 ‘사관은 논한다’는 역사를 지키려는 젊은 사관과 왕이 되기 위해 역사를 지우려는 왕세손이 서로의 신념을 걸고 다투는 이야기를 담은 사극 작품이다.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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