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ETF’ 빠졌던 삼성전자, 하루 만에 담긴 이유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기초로 한 상장지수펀드(ETF) 12종 가운데 상장 첫날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던 상품이 하루 만에 투자구성종목을 바꿨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4일 내놓은 액티브 ETF인 'KoAct 코리아밸류업 액티브'의 투자구성종목에 애초 빠졌던 삼성전자를 포함시킨 것으로 5일 나타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기초로 한 상장지수펀드(ETF) 12종 가운데 상장 첫날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던 상품이 하루 만에 투자구성종목을 바꿨다. 최근 주가 하락으로 고전 중인 삼성전자를 당초 종목에서 뺐다가 포함시킨 것인데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4일 내놓은 액티브 ETF인 ‘KoAct 코리아밸류업 액티브’의 투자구성종목에 애초 빠졌던 삼성전자를 포함시킨 것으로 5일 나타났다. 상장 당일 이 상품은 종가 기준 9980원으로 12종에 이르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 관련 ETF 가운데 수익률(2.73%)이 가장 높았다. 특히 이 상품은 코스피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가 빠져있어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상장 이튿날부터는 삼성전자의 비중이 SK하이닉스(9.41%), 현대차(8.7%) 다음으로 가장 높은 7.83%로 바뀌었다. 애초 현대차(8.82%), SK하이닉스(8.7%)와 향후 밸류업 지수 편입 가능성이 있다고 여겨지는 KB금융(4.46%) 순으로 종목이 구성됐는데, 하루 만에 삼성전자가 추가되면서 종목 비중이 바뀐 것이다. 액티브 ETF는 펀드매니저가 종목과 비율을 자유롭게 선택, 조정할 수 있다.
이날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해당 펀드의 구성 종목이 하루 만에 바뀐 이유에 대해 “지난주 삼성전자의 컨퍼런스콜(경영진이 주주 등에 경영 전략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회의) 뒤, 고대역폭메모리(HBM)에 대한 불확실성이 연말께 해소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삼성전자 종목 편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컨퍼런스콜이 열리기 전 투자구성종목을 확정 짓고 한국거래소에 관련 서류를 제출한 터라 상장 전 포트폴리오를 변경하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현재) 주가가 낮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올라갈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에 투자 시기를 검토하는 입장에서는 주가 하락이 좋은 재료가 될 수 있어 지금 투자하기 적합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31일 삼성전자는 3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요 고객사 퀄(검증) 과정상 중요한 단계를 완료하는 유의미한 진전을 확보했고, 4분기 중 판매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김재준 메모리사업부 부사장)라고 설명한 바 있다. 다만, 컨퍼런스콜 바로 다음날인 1일 여러 증권사들은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 납품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목표 주가를 줄줄이 내린 바 있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펜실베이니아주 9천표 실수로 ‘무효 위기’…살리기 안간힘
- [영상] “사모, 윤상현에 전화” “미륵보살”...민주, 명태균 녹취추가 공개
- 황룡사 터에 멀쩡한 접시 3장 겹겹이…1300년 만에 세상 밖으로
- ‘명태균 게이트’ 수사, 이 검찰로는 안 된다
- 미 대선 막 올랐다…초박빙 승패 윤곽 이르면 6일 낮 나올 수도
- 한양대 교수들도 시국선언 “모든 분야 반동과 퇴행…윤석열 퇴진” [전문]
- 회견 이틀 전 “개혁 완수” 고수한 윤...김건희 문제, 인적 쇄신 어디까지
- 남편 몰래 해리스 찍은 여성들…폭스 뉴스 “불륜과 같아”
- 한라산 4t ‘뽀빠이 돌’ 훔치려…1t 트럭에 운반하다 등산로에 쿵
- [단독] 경찰, ‘윤 퇴진 집회’ 촛불행동 압수수색…회원 명단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