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지급 불만 고조…보험사 CEO들도 10명 중 4명 "소비자 신뢰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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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험금 지급과 관련해 소비자들 불만이 많은데요.
국내 보험사 CEO들 10명 중 4명도 보험 산업이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한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류정현 기자, 보험사 최고경영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고요?
[기자]
보험연구원이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국내 보험사 CEO 44명 가운데 34명의 응답을 받아 조사한 결과를 내놨는데요.
응답자 가운데 44.1%는 보험산업의 소비자 신뢰도가 '낮다'라고 평가했습니다.
'보통'이라고 응답한 경우도 52.9%에 달했는데 결국 소비자 신뢰도에 회의적인 응답이 전체의 97%에 달한 셈입니다.
이런 신뢰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는 보험상품 판매와 보험금 지급 관행이 각각 35%, 21% 응답률을 기록했는데요.
업계 내부적으로도 불완전판매와 불명확한 보험금 지급 기준, 복잡한 심사 절차 등이 문제라 보고 있는 걸로 풀이됩니다.
[앵커]
내년 보험사 실적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이 많았다고요?
[기자]
전체 응답자 가운데 88.2%가 내년 자사의 당기순이익이 올해보다 늘어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수익성 지표 중 하나인 보험계약마진, CSM이 늘어날 거란 전망도 94%에 달했는데요.
우리 경제가 가계부채 악화와 대외적 불확실성에 따라 내년 다소 나빠질 거라는 응답이 절반 넘게 차지했던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었습니다.
또 보험사 CEO들은 내년 경영전략을 짤 때 판매채널 경쟁력 확보와 신상품 개발에 높은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답했는데요.
그만큼 수익성 확보를 위한 영업 경쟁도 치열하겠지만 과당경쟁과 절판 마케팅이 근절되지 않을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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