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승자박' 게릿 콜의 옵트아웃 시도, 처참하게 실패, 왜?...분위기 파악 못하고 자기 이익만 챙기려다 '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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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릿 콜(뉴욕 양키스)과 스캇 보라스가 '자충수'를 두고 말았다.
콜은 2019년 12월 양키스와 9년 3억2천400만달러에 계약했다.
당시 콜은 계약기간 5년이 지난 뒤 옵트아웃을 행사할 수 있는 조항을 계약서에 넣었는데, 최근 이를 행사했다.
그렇게 되면 양키스는 3천600만 달러를 콜에 더 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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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은 2019년 12월 양키스와 9년 3억2천400만달러에 계약했다. 당시 콜은 계약기간 5년이 지난 뒤 옵트아웃을 행사할 수 있는 조항을 계약서에 넣었는데, 최근 이를 행사했다. 기존의 계약 기간보다 1년 더 연장하는 조건이다. 그렇게 되면 양키스는 3천600만 달러를 콜에 더 줘야 한다.
하지만 없던 일이 됐다. 기존 계약을 유지한 채 연장 계약은 계속 논의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말이 계속 논의지 사실상 옵트아웃은 할 수 없게 됐다. 다만, 콜의 활약으로 양키스가 향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면 논의가 재개될 수는 있어 보인다.
한 마디로, 콜과 보라스는 분위기 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팀은 져서 초상집인데, 자기 이익만 챙기려한다는 비난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불난 집에 기름을 부었다는 것이다. 우승을 했다면, 그의 옵트아웃은 흔쾌히 받아들여졌을 것이다.
콜은 10월 31일(이하 한국시간)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어이없는 '본헤드 플레이'로 역전패 빌미를 제공했다.
양키스는 1회말 에런 저지가 선제 투런홈런을 치는 등 모처럼 홈런 세 방을 날리며 4회까지 5-0으로 앞섰다. 승부를 6차전으로 몰고 가는 듯했다.
그러나 5회초 다저스는 선두타자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우전 안타를 친 뒤 토미 현수 에드먼이 중견수 저지의 실책으로 살아 나갔고, 윌 스미스는 야수선택으로 출루해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콜은 개빈 럭스와 오타니 쇼헤이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워 한숨을 돌리는가 했다. 무키 베츠도 1루 땅볼로 유도해 실점 없이 위기에서 탈출하는 듯했다.
그런데 콜이 실수를 저질렀다. 콜은 공을 잡은 1루수 앤서니 리조에게 얼른 베이스를 찍으라는 손짓만 하고 자신은 베이스 커버를 하지 않았다. 타구가 1루수로 향하면 투수는 자동적으로 1루 베이스를 커버해야 한다.
빗맞은 베츠의 타구는 데굴데굴 느리게 굴러갔고, 다급하게 공을 잡은 리조는 1루로 향했지만, 베츠가 먼저 베이스를 밟았다. 내야안타로 기록됐지만 콜의 보이지 않은 재앙적 실책이었다.
콜의 '본헤드 플레이'로 1점을 만회한 다저스는 계속된 2사 만루에서 프레드 프리먼이 2타점 중전안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단숨에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8회초 럭스와 스미스의 연속 희생플라이로 7-6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콜은 9월 15일에도 어이없는 판단으로 겻기를 망쳤다.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콜은 4회 1사까지 '노 히트'를 기록 중이었다. 다음 타자는 콜의 '천적' 라파엘 데버스였다. 그런데 콜은 갑자기 손가락 4개를 펴고 1루를 기리켰다. 고의사구로 걸어가라는 신호였다.
그러나 그 판단은 최악이 됐다. 후속 타일러 오닐이 볼넷으로 나가며 1사 1,2루가 됐다. 이어 요시다 마사타카와 윌리어 어브레유에게 연속 2루타를 맞고 3실점했다. 콜은 5회에도 추가로 4실점했다. 양키스는 1-7로 패했다.
이런 플레이를 한 콜이 월드시리즈에서도 잘못된 판단으로 경기를 망쳐놓고도 1년 연장 옵트아웃을 행사했으니 팬들이 가만 있을 턱이 없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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