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는 정몽규 회장 지시란 이유로 권한 없는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뽑은 불공정하고 불투명한 국가대표팀 감독” [MK현장]

이근승 MK스포츠 기자(specialone2387@maekyung.com) 2024. 11. 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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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KFA)는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 선임 시엔 정몽규 회장의 지시란 이유로 규정상 권한이 없는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불공정하고 불투명한 방법으로 면접을 실시하고, 홍명보를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내정, 발표했다. 이후엔 이사회에 서면으로 의결을 요구하는 등 형식적으로 이사회를 운영한 사실이 확인됐다." 문화체육관광부의 KFA 특정감사 최종 결과 발표의 일부다.

최 감사관은 이어 "홍명보 감독 선임 시엔 정몽규 회장의 지시란 이유로 규정상 권한이 없는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불공정하고 불투명한 방법으로 면접을 실시하고, 홍명보를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내정, 발표했다. 이후엔 이사회에 서면으로 의결을 요구하는 등 형식적으로 이사회를 운영한 사실이 확인됐다. KFA는 감독 선임 과정의 문제가 드러나자 허위 반박 자료와 보도 자료를 배포하는 등 국민을 기만하는 행태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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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KFA)는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 선임 시엔 정몽규 회장의 지시란 이유로 규정상 권한이 없는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불공정하고 불투명한 방법으로 면접을 실시하고, 홍명보를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내정, 발표했다. 이후엔 이사회에 서면으로 의결을 요구하는 등 형식적으로 이사회를 운영한 사실이 확인됐다.” 문화체육관광부의 KFA 특정감사 최종 결과 발표의 일부다.

문체부는 11월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KFA 특정감사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문체부는 7월 29일부터 KFA의 위르겐 클린스만,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비리 축구인 기습사면 및 철회,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 관련 차입금 실행과 보조금 집행, 비상근 임원 급여성 자문료 지급, 지도자 자격 관리, 기타 운영 관련 사항에 대해 감사를 진행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최현준 감사관. 사진=이근승 기자
대한축구협회. 사진=연합뉴스
홍명보 감독. 사진=천정환 기자
문체부 최현준 감사관은 “27건의 위법 및 부당한 사항들이 확인됐다”며 “KFA에 문책(징계), 시정, 주의, 제도개선 등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합리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도록 KFA에 통보했다”고 전했다.

최 감사관은 이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의 문제를 짚었다.

최 감사관은 “KFA 규정상 감독은 전력강화위원회에서 추천하고 이사회가 선임하게 되어 있다. KFA는 클린스만 감독 선임 시 제1차 전력강화위원회 회의에서 전력강화위원장에게 모든 권한을 위임해 줄 것을 요청하고, 제2차 회의에선 감독 선임 결과를 통보하는 등 전력강화위원회를 무력화했다. 또한 추천 권한이 없는 정몽규 회장이 면접을 진행하고 이사회 선임 절차를 누락했다”고 했다.

최 감사관은 이어 “홍명보 감독 선임 시엔 정몽규 회장의 지시란 이유로 규정상 권한이 없는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불공정하고 불투명한 방법으로 면접을 실시하고, 홍명보를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내정, 발표했다. 이후엔 이사회에 서면으로 의결을 요구하는 등 형식적으로 이사회를 운영한 사실이 확인됐다. KFA는 감독 선임 과정의 문제가 드러나자 허위 반박 자료와 보도 자료를 배포하는 등 국민을 기만하는 행태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문체부 최현준 감사관. 사진=이근승 기자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 사진=천정환 기자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체부는 이날 ‘축구 국가대표팀 운영 규정’을 위반하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를 부적정하게 운영한 책임을 물어 정몽규 회장을 비롯한 관련자인 김정배 상근부회장,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등에 대해 자격정지 이상의 징계를 요구했다.

절차적 하자가 확인된 홍명보 감독에 대해선 전력강화위원회에서 감독 후보자를 다시 추천하여 이사회에서 선임하는 방안 등을 포함 KFA가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의 절차적 하자를 치유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도록 통보했다.

최 감사관은 “홍명보 감독 선임은 권한 없는 자의 불공정하고 불투명한 방식으로 이루어졌다”며 “KFA가 전력강화위원회에서 국가대표팀 감독 후보자를 다시 추천하여 이사회에서 선임할 수 있게 하는 등의 방안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통보했다”고 했다.

홍명보 감독(사진 맨 왼쪽부터), 정몽규 회장,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체부는 이 과정에서 홍명보 감독과 체결한 계약을 유지하거나 해임할지 등의 여부는 KFA가 자율적으로 판단할 영역으로 봤다.

[광화문=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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