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관은 논한다' 감독 "남다름, 목련꽃 같아…배역 이해도 깊은 배우"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이가람 감독이 배우 남다름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5일 KBS 2TV '드라마 스페셜'의 '사관은 논한다'(극본 임의정 연출 이가람)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이가람 감독과 배우 탕준상, 남다름이 참석했다.
'사관은 논한다'는 역사를 지키려는 젊은 사관과 왕이 되기 위해 역사를 지우려는 왕세손이 서로의 신념을 걸고 다투는 이야기를 담은 사극이다.
이날 이 감독은 남다름과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대본에서) 동궁 역을 표현하는 첫 문장이 '동궁이 목련꽃처럼 단아하게 앉아있다'였다. 남다름과 첫 미팅을 하는데 목련꽃이 걸어와서 단아하게 '안녕하세요'라고 하더라. '동궁이 나타났다'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이어 "리딩을 해봤는데, 굵은 감정선들과 발성, 표현력들이 왕세손을 잘 표현할 수 있겠더라. 또 개인적으로 동궁이라는 캐릭터가 역사를 지우는 부정을 저지르지만 그게 미워보이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이 캐릭터가 왜 그렇게 해야하는지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 부분을 남다름이 서정적으로 잘 따라갈 수 있도록 (시청자를) 이끄는 힘이 있었다"고 칭찬했다.
또 "후반부로 갈수록 (동궁이) 여광을 만나고 나서부터 복합적인 감정들을 말이 아니라 리액션 만으로도 표현해야하는 장면이 많았는데, 그럴 때마다 남다름은 디렉팅을 모두 섬세하게 표현해줬다. 배역의 이해도가 깊었던 배우였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사관은 논한다'는 이날 밤 10시 4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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