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벅, 일부 케이크도 인상…카페 가기 겁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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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방위적인 먹거리 물가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외식비가 부담이다 보니 다가오는 연말 모임도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류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겹겹이 크림을 쌓아 올린 초콜릿케이크.
스타벅스의 인기 메뉴로 양은 그대로인데 7겹을 9겹으로 리뉴얼했다며 가격을 21% 올렸습니다.
[윤서영 / 서울 마포구 : 기만하는 것 같기도 하고 맛의 차이는 잘 모르겠는데 가격이 이렇게 오르면 기분이 그렇게 막 좋지는 않은…]
8월 여름휴가철 아메리카노 등을 인상한 스타벅스는 석 달 만인 이달부턴 아이스 음료 가격도 한꺼번에 올렸습니다.
인스턴트커피 시장 1위인 동서식품도 열흘 뒤 믹스커피와 카누 등 가격 인상에 나섭니다.
이처럼 먹거리 가격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전반적인 물가 지표는 안정됐다지만 음식 물가는 2.9% 오르며 전체 평균의 두 배를 웃돌았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적정 커피 가격을 물어봤더니 2천~3천 원대로 나타났습니다.
실제 주요 카페 판매가격과 최대 32% 괴리가 있는 셈입니다.
이렇다 보니 외식 자리가 많아지는 연말이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곽문섭 / 대구 북구 : 안 나가죠 너무 비싸니까 나가서 못 먹겠어요 솔직히. 월급은 안 오르고 물가만 계속 오르니까…]
[김민수 / 경기도 용인시 : 밥이랑 술 먹으면 예전에는 2~3만 원 정도만 썼던 것 같은데 기본 3~4만 원 많이 먹으면 5만 원 정도… 연말에 모임이 많아지니까 부담으로 다가오는…]
식품업계는 업계대로 고물가에 따른 비용 부담을 호소하고 있어, 가격 인상 행렬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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