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수다] 당 대표도 모른 대통령 담화 발표‥또 한동훈 패싱?

2024. 11. 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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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외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방송 : MBC 뉴스외전 (월~금 오후 01:50) ■ 진행 : 이언주 기자 ■ 대담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김상일 정치평론가

◎ 진행자 > [정치맞수다]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김상일 정치평론가와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안녕하십니까.

◎ 진행자 > 안녕하세요.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10시에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을 합니다. 어젯밤 9시 반쯤에 대통령실이 갑자기 발표를 했습니다. 당초 윤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다녀온 뒤 이달 말쯤 회견을 검토해보겠다. 이렇게 얘기가 나왔었는데요. 입장이 달라진 겁니다. 참모진들의 강력한 건의가 있었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추경호 원내대표도 어제 대통령실에 다녀왔다고 했습니다. 먼저 발언부터 들어보시겠습니다.

-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제가 어제 대통령실에 다녀왔습니다. 와서 말씀을 전했고 가급적 국민과의 소통의 기회를 일찍 가지시면 좋겠다. 해외 순방 전에 그런 기회를 가지시면 여러 상황에 관해서 아마 국정에 대한 이해도 긍정도 더 높아지지 않을까 이런 말씀을 드렸고 아마 참모진들도 같은 건의를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저녁 9시 반쯤에 통보가 됐거든요. 좀 이례적이기도 하고 갑작스럽다 싶기도 합니다. 배경이 뭐라고 보세요?

◎ 장성철 > 급작스럽게 발표한 거는 결정이 됐는데 그 다음 날 발표를 하면 그날 밤이나 다음 날 새벽에 한 언론사에서 단독을 할까봐 이렇게 9시 30분에 급작스럽게 언론에 공개를 했다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추경호 원내대표 말대로 참모들과 추경호 원내대표가 순방 다녀오셔가지고 11월 말에 하면 늦습니다. 그동안 여러 가지 김건희 여사의 특검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민주당이 지금 일정까지 다 잡아놓은 상황에서 명태균 씨와 관련된 여러 녹취록들이 계속 공개되면 국정 운영에 상당히 부담되고 대통령의 APEC이라든지 G20 정상회의의 성과가 다 묻힐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매듭 지어놓고 가시는 게 좋겠다라는 게 하나의 측면이 있는 것 같고요. 지금 추경호 원내대표도 얘기했잖아요. 국정에 대한 이해도 긍정도 높아진다. 홍보가 부족하다는 얘기예요. 대통령께서는 2년 6개월 동안 상당히 많은 일을 해오셨는데 지금 언론과 국민들이 잘 안 알아주고 있다. 참모들이 얘기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대통령이 직접 설명하시면 언론이라든지 국민들이 잘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다. 그러니까 가시기 전에 하셔야 된다. 이렇게 얘기한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아니 지금 소장님 말씀을 들어보니까 혹시 홍보에 방점이 찍히는 건 아니겠죠.

◎ 장성철 > 전 그렇게 보여져요. 왜냐면 계속 대통령실에서 얘기했던 것은 5일 날 오늘이죠. 성태윤 정책실장이 국정 현안에 대해서 성과에 대해서 브리핑을 할 것이고 내일 같은 경우에는 안보실에서 외교 안보와 관련된 여러 가지 성과를 설명하고 국민들께 말씀드리겠다라는 거잖아요. 정책 홍보를 하겠다는 거예요. 지금. 왜 안 알아주냐. 답답하다. 억울하다. 지금 이런 상황인 것 같아요.

◎ 진행자 > 어떻게 보세요? 이 전격적인 결정.

◎ 김상일 > 자화자찬을 몇 번 하셨잖아요. 이미 전례가 있죠. 총선 전에..이제 의정 갈등이 극에 달았을 때 의정 갈등에 대해서 좀 이렇게 대안을 내놓으시거나 약간 어떤 포괄적인 조정안을 내놓으실 줄 알았는데 자화자찬이었어요. 그리고 총선 끝나고 참패의 결과를 듣고서 성적표를 들고서도 뭔가 하실 것처럼 조금하다가 '국민과의 대화' 이런 식으로 하면서 자발자찬 시리즈를 여셨죠. 또 그러신다면 국민들은 정말 너무너무 이 분노, 하다못해 뭔가를 해야 되겠다는 생각, 행동에 나서야 되겠다는 생각까지 갈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러지 않기를 정말 간절하게 소망을 하고요. 추경호 대표도 지역구가 있잖아요. 아마도 어제 들어가서 이야기를 한 것은 이러면 같이 죽을 수 있겠다. 심상치가 않다. 나도 정치적으로 어떤 비난을 그리고 어떤 하나의 딱지가 붙는 그것을 넘어가기가 어려울 수 있겠구나. 위기다. 이렇게 생각하고 들어갔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근데 또 대통령께서 그것을 제대로 얘기한다고 해서 좋은 부분만 듣고 나쁜 부분을 이렇게 빼고 들으셨으면 어떻게 될까 이런 걱정은 있어요. 왜냐면 지금 모든 걸 보면 동굴의 우상에 갇혀 계신 것 같아요. 동굴 안에서 이렇게 바깥의 세상을 보면 동굴이 동그란 입구모양으로 뿐이 안 보이잖아요. 대통령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고급 정보와 가장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데 그 동그란 틀 안에서 모든 게 틀이 꽉 짜여져 있는 거예요. 그런 상태가 아닌가 싶어가지고 우려가 되는 가운데 그래도 설마 이번까지라는 기대, 이렇게 같이 해보는데..그래도 우려가 훨씬 큰 거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그래도 원래 이달 말에 하는 걸 검토했다가 7일로 날짜를 당겼다라는 건 어느 정도의 위기감에 대해서는 좀 인식을 하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되지 않을까요?

◎ 김상일 > 그래야 그게 상식적이고 정상적인 거겠죠. 근데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이 상식적이거나 정상적인 적이 없었던 거예요. 그래서 지금 보시면 말씀하신 대로 명태균 씨와의 대화 녹취가 공개된 이후에 대통령실이 그것을 엉터리로 해명을 했잖아요. 엉터리 해명을 한 후에 국민들은 더 분노하고 더 화가 났잖아요. 그런데 거기에서 시정연설 불참까지 또 하셨잖아요. 이 일련의 과정이 악순환의 고리로 지금 어떻게 완결이 돼가고 있는 그런 모습이잖아요. 그래서 이걸 막아야 되는 거 아니냐라는 생각을 적어도 지역구를 가진 정당의 의원들이라면 생각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저도. 그래서 그렇게 얘기를 했기를 바래요. 근데 이게 바라는 게 영어로 '위시'라는 표현 있잖아요. '위시', '아이 위시 ' 이거는 안 될 것 같지만, 아쉽지만 내가 그렇게 했으면 좋겠는데 안 될 것 같아라는 뜻이고, '유 위시'하면 뭐예요. '꿈 깨' 이거잖아요. 그래서 '유 위시'까지 온 것 같아요. '유 위시', 꿈 깨야 되는.

◎ 진행자 > 아니 일련의 사안들이 있었으니까 이런 결정을 한 것 같기는 합니다. 근데 이거 조금 벗어난 얘기긴 한데 조금 전에 추경호 원내대표가 대통령실 다녀왔다라고 얘기를 하는데, 한동훈 대표는 추경호 원내대표가 대통령실 다녀온 것도 몰랐고 이 일정에 대해서 언론이 알았을 즈음에 알았다고 해요. 취재기자들 얘기로는 그래서 한 대표가 화가 나 있다, 이런 표현도 하더라고요. 어떻게 보세요? 이건.

◎ 장성철 >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그러니까 투톱이 지금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 서로 믿지 못하고 있다. 서로 엄격한, 긴밀한 조율을 하지 않고 있다라는 것이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잖아요. 저는 추경호 원내대표가 저렇게 전격적으로 “저 어제 대통령 만나고 왔거든요”. 이거는요. ‘한동훈 바보 만들기’를 위한 하나의 일환이라고 보여져요. 왜냐면요. 대통령을 만났고 무슨 얘기를 나눴고는 극비 중에 극비 사항이에요. 그래서 보통 대통령 만났어요? 그러면 확인해 드릴 수 없습니다.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이거거든요. 작심하고 본인이 먼저 얘기했잖아요. 누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저거는 대통령실과 조율을 거쳤다고 생각이 들어요. 한동훈을 당대표로 인정하지 않아, 한동훈이 주제넘게 지난주, 이번 주 월요일 날 최고위원회의 때 4가지 사항을 요구했어. 그건 안 받아들인다라고 가서 강력하게 얘기를 해, 이런 차원 같아요. 한동훈 대표랑은 당무랑 이런 여권의 여러 가지 상황을 상의하거나 조율하거나 한동훈 얘기를 들을 생각이 전혀 없는 것처럼 보여져요. 그러니까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한동훈 바보 만들기’ 그거에 추경호 원내대표가 일조를 했다. 이용당했다. 아니면 스스로 자임을 했다 그렇게 보여집니다. 그래서 추경호 원내대표의 저런 행위가 과연 적절했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당대표를 무시해가지고 그 당이 온전하겠냐고요. 좀 한심한 상황입니다.

◎ 김상일 > 이거는 당대표 무시를 넘어서는 거죠. 박찬대 원내대표가 불통령, 민주공화국의 대통령 자격이 없다, 이 말에 만약에 동의 안 하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 같은 행동인 거예요. 왜? 1호 당원이라는 거예요. 그렇죠? 1호 당원이 전체 당원의 뜻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거예요. 전대 결과를 불복하겠다는 거예요. 내가 1호 당원인데 전대 결과가 무슨 소용이 있어. 지금 이런 모습이에요. 그런 모습이 민주주의 국가의 대통령이 될 자격이 있습니까? 상식적으로 국민들이 그런 분을 민주공화국의 지도자로 받아들일 수가 있겠습니까? 그러면 안 되죠. 지금 모습이 그래요. 나는 한동훈은 인정하지 않아. 그리고 지금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한동훈의 공으로 조금이라도 돌아가는 거는 나는 안 할 거야. 조금 더 너한테는 공이 될 만한 거는 나는 안 해줘. 이렇게 얘기하는 것 같아요. 근데 국민들의 수준이 그걸 간파를 못할 거라고 생각하시나 봐요. 그게 제가, 그래서 아까 '동굴의 우상'이라고 제가 말씀을 드리는 거거든요. 당신이 이렇게 다 이렇게 보는 공간만 보이고 옆에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하는지는 하나도 보이지 않는 그런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그런데 대통령실 참모들이나 추경호 원내대표나 여권의 의원들의 분위기가 바뀐 분기점은 있을 것 같아요. 지난주 목요일에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 내용이 공개가 됐고 그때 대통령실에서 법적으로 문제없다라고 했는데 어제 한동훈 대표가 비판을 했어요. 지금 법리를 따질 때가 아니다. 이런 얘기를 했고 그다음 날이죠?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는 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 20%가 무너졌어요. 이런 일련의 일들이 어쨌든 정부여당에 위기감을 주는 분기점이 됐다. 이렇게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 장성철 > 정상적인 생각과 판단을 하는 분이면 당연히 위기감을 느껴야죠. 국정 운영 자체가 불가능하잖아요. 19% 20% 내외의 지지율 갖고 과연 4대 개혁을 완수해낼 수 있겠어요? 국회를 무시하시잖아요. 대통령께서. 야당과 대화 안 하시려고 하잖아요. 야당도 그냥 외면하시잖아요. 4대 개혁, 국회에서 통과시켜줘야 돼요. 법안을. 그런데 야당과 대화를 안 한다? 인정 안 한다? 야당이 협조할 리가 없잖아요. 그럼 어떻게 4대 개혁하냐고요. 그러면 결국엔 국민의 지지를 받아가지고 야당을 압박해야 되는데, 국민의 지지율도 낮고 국회에서의 의석수도 작단 말이에요. 그러면 어떻게 개혁을 해내냐고요. 그러면 식물 정부가 될 수밖에 없잖아요. 그런 위기감을 갖고 중진의원들, 당의 고문들, 한동훈 대표, 보수 언론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당신 그러다 큰일 난다. 당신 큰일 나는 거는 덜 문제일 수도 있지만 보수우파가..국민의힘 완전히 망가진다", 이런 위기감을 계속 얘기를 했잖아요. 그런 것에 대해서 추경호 원내대표가 결정적으로 "빨리 하셔야 됩니다"라고 얘기했고 제가 대통령실 분위기 들은 것은 어쨌든 정진석 비서실장이나 다른 참모들도 사표를 써놓고 "이건 입장 밝히셔야 됩니다. 빨리 하셔야 됩니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해명을 해야 됩니다". 그런 얘기를 계속 대통령께 보고를 드렸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대통령도 '그러면 내가 순방 가기 전에 입장을 밝혀야 되겠다'라고 결심하신 것 같은데 문제는 그 수위입니다. 무엇에 대해서 어떠한 수위로 얘기를 하실 것인지..지난번처럼 “별 문제없어요”. 정진석 비서실장 얘기처럼 “명태균 씨와의 대화는 법적으로 정치적으로 상식적으로 아무 문제없습니다”. 이러면 국민들 화만 더 돋우는 거죠. 그래서 앞으로 48시간 정도 남았는데 정말 대통령께서 어떠한 수준의 입장을 발표하실지 결정적인 분기점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만약 저 때도 이전처럼 "내가 뭐가 문제예요? 억울해요. 좋아요. 뭐 김건희. 아내는 그냥 공식적인 활동은 자제할게요. 덜 할게요. 하지만 해외 순방은 좀 데리고 나가야 돼요". 이런 식으로 얘기하시면 어느 국민이 ‘아이 잘했네’ 그러겠냐고요. 7일이 정말 큰 분기점이 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 김상일 > 이 방송에 출연하시는 전원책 변호사님이라고 계시잖아요.

◎ 진행자 > 어제 출연하셨습니다.

◎ 김상일 > 오늘 아침에 모 방송에서 이런 말씀하시더라고요. 만약에 자화자찬하고 충분하게 국민한테 설명을 하는 그런 자리가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빨리 취소해야 된다.

◎ 진행자 > 안 하느니만 못하다.

◎ 김상일 > 네, 빨리 취소해야 된다고 그러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그런 생각이에요. 정말 명태균 씨와 관련되고 그 다음에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구체적이고 정확한 설명이 담긴 해명, 그리고 거기에서 이런 상황으로 전개된 것에 대한 부분에 대한 솔직한 인정, 그리고 인정한 부분에 대해서 책임질 게 있으면 책임을 지겠다는 자세를 국민에게 보여주지 않는다면 국민은요. 이거 아마 대통령으로 인정을 하고 지지를 하고 이러기가 굉장히 어려울 거예요. 그래서 지금 전원책 변호사 말씀이 맞는 거예요. 그 정도의 위기감을 느끼셔야 돼요. 해외 순방 전에 굳이 하는 이유가 뭐겠어요. 다음 여론조사가 또 곧 나오잖아요. 여론조사가 나오기 전에 뭘 해달라는 요구일 수 있잖아요. 저는 그런 요구였기를 바래요. 개인적으로. '아이 위시'. 근데 그렇게 바라는데 그런 게 아니라면 정말 저는 이게 큰일인 겁니다. 대통령께서 내각을 쇄신하고 뭐하고 이런 걸로 넘어갈 수 있는 게 아니에요. 그거는 그냥 보여주기잖아요. 본질이 아니에요. 본질이 있고, 진실이 있고 진실이 국민들에게 납득이 된 상황에서 그런 것들을 했을 때 그래 행동으로까지 옮기는구나라고 생각을 하고 기대해 주는 거지. 본질을 인정하지 않고 반창고로 덮어가지고 상처가 안 보이게 하는 걸로 넘어가겠다? 그거는 이미 때가 지났습니다. 그걸로도 저는 안 된다고 봐요.

◎ 진행자 > 근데 참모진들이나 추경호 원내대표도 마찬가지겠습니다만 들어가서 ‘빨리 하세요’ 라고만 얘기를 안 했을 것 같아요. 어느 정도 이런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좀 설명을 해야 된다라고 구체적으로 요구를 안 했을까요?

◎ 장성철 > 했을 텐데..이것도 용산구 한남동에서 떠돌아다니는 소문이고 대통령실 출입기자들 사이에서 떠도는 소문들인데 참모들 같은 경우에는 대통령께서 김건희 여사 문제나 명태균 씨와 관련해서는 사과해야 된다. 조치가 필요하다. 국정 쇄신이 필요하니까 인적 개편, 쇄신 필요하다. 특별감찰관제 받아들여야 된다. 특검에 대해서도 유연한 입장을 표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다가도 대통령께서 최근에 관저에 참모들을 불러서 저녁 식사하시면서 여러 가지 현안 문제에 대해서 논의하시는 것 같아요. 대통령을 참모들이 만나러 나오면 대통령 말씀이 맞는 것 같다고, 사과하면 큰일 날 것 같다고 그렇게 이제 얘기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 대통령께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어떠한 입장 발표를 하시도록 조언을 하거나 건의할 수 있는 참모들이 없지 않을까? 그런 걱정이 들어서 7일 기자회견이 상당히 좀 걱정되고 우려스럽습니다.

◎ 진행자 > 그래서 한동훈 대표가 인적 쇄신 얘기한 건가요? 참모진 개편하라는 얘기까지 나왔잖아요.

◎ 장성철 > 그렇게 보여지고요. 일설에 의하면 또 대통령 비서실장 이하 수석들 같은 경우에는 사표를 써놓고 여러 가지 건의를 드린다라는 얘기도 있고 한동훈 대표는 7명, 8명의 김건희 여사 라인..비서관이나 행정관급도 정리해라, 이렇게 요구를 하고 있는 건데 지금까지 대통령실에 이 기자회견 준비하는 얘기를 들어보니까 거의 이제 기대할 것이 없다. 한동훈 대표가 요구하는 것은 오히려 더 안 할 거다. 그러한 분위기가 포착이 돼서 걱정됩니다.

◎ 진행자 > 소장님 말씀하신 것처럼 취재기자들 얘기를 들어보니까 대통령실 참모들이 사표를 들고 빨리 기자회견을 하셔야 된다라고 해서 성사가 된 거다, 이렇게 취재들을 한 것 같아요. 그 얘기가 맞나보네요.

◎ 장성철 > 그런 얘기도 맞는데 대통령께 설득을 당한다라는 거죠. 앉아 봐라. 앉아 봐라. 잠깐 상황이 이렇다 하고 쭉 설명해 주면 그 말씀도 맞는 것 같다고 이런 식의 동화현상이 일어나가지고 참모 기능이 잘못된 것인지 아니면 대통령의 고집을 꺾을 수가 없는 것인지 어쨌든 7일 날 기자회견 때 현재까지의 분위기에서 보면 특별히 기대할 것이 없다. 실망감만 더 주는 기자회견이 되지 않을까 그런 걱정이 드네요.

◎ 김상일 > 저는 사표를 써놓고 진언을 했다 이 말. 믿겨지지가 않아요. 지금까지 만약에 그랬으면요. 적어도 그런 어떤 모습이 느낌으로라도 비춰져야 돼요. 국감장에 나와서 정진석 실장의 모습 이런 데서 어느 정도 약간 난감해하는 모습이라도 비춰졌어야 돼요. 근데 너무너무 당당한 거예요. 그건 제가 취재한 거랑 다른 게 뭐냐 하면..제가 취재한 거는 뭐냐. 대통령실에 소위 말하는 고위층이죠. 고위층은 이렇게 생각을 한다는 거예요. 논란이 있으면 논란 자체가 문제가 있으니까 사라질 것이다. 명태균 씨가 문제가 있으면 명태균 씨 자체가 문제 있는 사람이니까 이 문제가 또 사라질 것이다, 이렇게 생각한다는 거예요.

◎ 진행자 > 버티면 된다 이겁니까?

◎ 김상일 > 그렇죠. 문제는 저쪽에 있기 때문에 버티면 문제 있는 쪽이 사라질 거야. 이렇게 생각하는 게 강하다는 거예요. 그리고 참모들은 그것도 고위직 참모들은 헤어질 결심이 아니라..사표가 아니라, 아까 말씀하셨듯이 설득당할 결심이 서 있는 사람들인 거예요. 저는 그렇게 취재가 됐거든요. 그래서 기자 분들 취재랑 다른데 제 취재는 그래서 참 굉장히 우려스럽다. 설득당할 결심이 돼 있는 참모들이 과연 사표를 쓰고서 들고서 진언을 했을까? 그건 아니고 이렇게 대충 넘기시죠라는 어떤 꾀를 낸 건 아닐까? 근데 그 정도를 국민이 간파를 못할까? 이런 생각이 들어요.

◎ 진행자 > 두 분 말씀을 들어보면 한동훈 대표가 지금 여러 가지 요구 사항을 제안을 했습니다. 그런데 한동훈 대표에게 기자회견 일정도 미리 안 알린 걸로 봐서 안 받아들일 것 같다. 지금 이렇게 보세요?

◎ 장성철 > 100%죠.

◎ 진행자 > 100%입니까?

◎ 장성철 > 왜냐면요. 한동훈 대표 얘기 들을 거면요. 당연히 대통령 비서실에서 한동훈 대표 비서실장에게 연락을 해가지고 “우리 이렇게 좀 기자회견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우리 여러 가지로 한동훈 대표 체면 살려주기 위해서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으니 어떠한 수준으로 해야 될지 우리 좀 긴밀하게 얘기 나눠봅시다, 만납시다, 논의해 봅시다” 이렇게 해야 되는데 지금 추경호 원내대표가 한동훈 대표에게 '빅 엿'을 먹인 거예요. 이거는. 그러니까 당신을 완전히 무시하는 거잖아요. 한동훈 대표는 저 얘기 들으면 얼마나 화가 나겠어요. 아니 어제 추경호 대표 만난 사실도 몰랐고 기자회견 7일날 한 상황도 몰랐고 그리고 오늘 아침에 추경호 대표가 얘기해서야 여러 가지 일들이 돌아가는 것 여권, 용산에서 돌아가는 일들을 그렇게 언론을 통해 알았단 말이에요. 이건 한동훈 대표로서는 상당히 모욕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것이고 진짜 용산 대통령실에서는 나를 당대표 취급을 안 하는구나. 추경호 원내대표가 거기에 부화뇌동하고 있구나. 이렇게 해서 당내 갈등만 더 불러일으키는 거란 말이에요. 저 사인이 뭐겠어요. 당에 있는 의원들에게 우리 용산은 한동훈을 당대표로 인정하지 않아요. 무시해요. 이 사인을 계속해서 주고 있는 거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한동훈 대표가 요구한 거를 뭐 이쁘다고 그걸 들어주겠냐고요. 그래서 기본적으로 그냥 원론적으로 김건희 여사에 대한 원론적인 사과, 대외활동 자제, 그리고 여러 가지 국정 운영에 대해서 박차를 가하겠다. 현재까지는 이 정도 수준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진행자 > 아니 국민들 입장에서는 그래도 한동훈 대표 요구 정도는 수용을 하니까 기자회견을 하는 게 아닐까라고 기대를 하고 있을 텐데 지금 아니라고 보시는 거예요? 평론가님도 마찬가지로.

◎ 김상일 > 아이 위시. 그렇게 바란다니까요. 근데 전례에 비추어 보니까 그러지 않을 가능성도 상당히 있는데 상당히 우려가 되네. 이게 저의 상태인 거죠. 저는 그러길 바래요. 아직까지도. 이게 이루어지지 않은 거니까 계속 바라고 바랍니다라는 얘기를 용산에게 끊임없이 드리고 싶어요. 근데 기대가 그렇게 크게 되지는 않는다는 게 문제인 거고요. 보세요. 지금 용산이 여론조사 결과에서 특히 보수진영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 있어요. 심각한 디커플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심각한. 그게 좀 전에 제가 말씀드린 전원책 변호사께서 방송에서 또 이 디커플링에 대해서 설명을 하시더라고요. 이거는 한동훈과 윤석열의 디커플링이 아니다. 윤석열과 보수진영의 디커플링이다 이렇게 평가를 하시더라고요. 그건 모르겠어요. 그러면 방향으로는 보수진영 전체가 한동훈 대표 쪽으로 가고 있다는 뜻이잖아요. 그거는. 어쨌든 지도자는 필요하니까..좀 불만은 좀 있겠지만 그래도 선택을 한다면 한동훈. 지금 이런 쪽으로 가고 있다는 거잖아요. 근데 모두가 알고 있는 거를 용산에서는 “우리가 이렇게 기교를 부리면 그렇게 덮고 갈 수 있을 거야” 계속 이렇게 생각하는 것 같은 거예요. 근데 국민의 수준이 그렇지 않다니까요. 국민들은 그걸 다 간파해 보고 계신다는 거를 아셔야 돼요. 정진석 실장님. 그렇게 오래 정치하셨잖아요. 자기 마음대로 정치. 안 된다는 거 충분히 경험하셨을 텐데 왜 그러시는지 모르겠어요. 설득당할 결심을 좀 바꾸셔서 헤어질 결심을 하시기를 저는 정진석 비서실장님께 진짜 간곡하게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 진행자 > 용산이 또 짠하고 뭔가 내놓을 수도 있으니까 한번 보시죠.

◎ 장성철 > 그런 기대가 정신 승리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라고 말씀을 드리고요. 지금까지 한 여러 가지 패턴들을 보면 한동훈 대표의 얘기를 안 들을 가능성이 좀 더 높아 보인다 그런 생각이 들고 희망고문이에요. 희망고문. 바뀔 것이다. 눈높이에 맞는 대책을 내놓을 것이다. 입장 내놓을 것이다. 그것은 우리의 희망인 것 같고요. 대통령실에서는 대국민 담화하고 기자회견을 한다라는 거잖아요. 끝장토론 기자회견. 예를 들면 기자가 재질문을 계속할 수 있게 하겠다라는 얘기도 지금 나오고 있는데 그걸 왜 하냐면요.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입장이나 말을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기자를 설득하려는 거죠. 그게 아니다. 그게 아니다. 당신 얘기 그게 잘못됐다. 내 얘기를 들어봐라. 그러한 지금 판단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걱정됩니다.

◎ 진행자 > 민주당에서는 어쨌든 김건희 여사 특검이 답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잖아요. 그래서 11월을 김건희 특검의 달이다 이렇게 규정을 했습니다. 그래서 14일 본회의에서 통과를 시키겠다. 이렇게 하고 있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28일 본회의에서 재표결하겠다라는 시간표를 갖고 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의 발언부터 들어보시겠습니다.

-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건희 특검이 빠진 그 어떤 조치도 국민의 분노를 달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하루빨리 깨닫길 바랍니다. 민주당은 오늘부터 김건희 특검법 관철을 위한 국회의원 비상행동을 시작합니다. 14일 본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을 의결할 때까지 매일 저녁 국회에서 국정농단을 규탄하고 김건희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는 비상행동을 진행합니다.

◎ 진행자 > 근데 민주당이 이렇게 얘기하면서도 국민의힘을 향해서 협상 여지를 좀 열어뒀어요. 내용이나 형식 그리고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독소조항에 관해서 열려 있다. 14일 본회의까지 열흘 정도 남았으니까 한 대표가 결단할 시간은 충분하다.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여지가 있습니까?

◎ 장성철 > 한동훈 대표 측과 윤핵관 혹은 대통령 측과 이간질을 시키려고 협상카드를 좀 던지는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고, 또 한 측면으로는 김건희 여사 특검을 통과시키기 위해서는 한동훈 대표에게도 명분을 줘야 되고 대통령실이 반대하지 못할 이유와 명분을 줘야 한다. 그것이 계속 여권에서 얘기하고 있는 위헌적인 요소, 그 부분을 제거하는 그런 특검법을 다시 한 번 상정할 수 있다. 수정안 낼 수 있다. 이렇게 보여지는데 저는 박찬대 원내대표의 이러한 얘기들, 14일 본회의 통과시키겠다라는 것, 28일 재의요구. 오는 28일 날 다시 한 번 통과시키겠다라는 것이 결국에는 이재명 당대표 1심 선고에 국민들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희석시키기 위해서 이러한 지금 계획을 짜고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참 나쁜 정치를 하고 있다라고 저도 생각이 드는데, 워낙 윤석열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나 여권이 분란 상황 그리고 부정적인 여론에 대처하는 비상식적인 행동들 때문에 민주당과 이재명 당대표를 보수우파 패널로서 비판하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제발 부탁드리는데 저희 같은 보수우파 패널이 민주당을 제대로 비판할 수 있도록 제발 7일 날 기자회견 때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수준의 대책, 예를 들면 제가 만약 참모라면 첫 번째 문장 이렇게 가겠어요. 김건희 특검 받겠습니다. 위헌적인 요소 제거해 주시고, 여야가 합의해서 보내주시면 제가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겠습니다. 그게 첫 문장으로 나가면 국민들이 '그래 조금 변화하시는구나' 이렇게 생각할 텐데, '저희 수출은 계속 지금 잘되고 있습니다'부터 시작을 하게 되면 ‘아이고 날 샜네’ 이렇게 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민주당의 저러한 정쟁적인 모습을 비판할 수 있도록 내부 정리를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 김상일 > 민주당이 지금 김건희 여사 특검에 총력을 기울이는 건 저는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요. 특검만이 답이다라는 생각은 민주당의 생각이 아니라 저는 여론조사 등으로 확인된 국민의 생각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보수 진영의 생각이기도 하다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근데 좀 전에 우리 소장님 말씀하신 것처럼 14일로 하는 것은 아마 이재명 대표를 위해서 한 것은 아닐지라도 저렇게 오해를 가지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으면 설명하기가 조금 곤란한 건 사실이에요. 그래서 저는 그런 것들을 피하는 게 오히려 이재명 대표를 위하는 길이다. 왜? 14일로 안 했으면 이재명 대표 얘기가 아예 안 나올 거 아니에요. 김건희 여사만 아주 이렇게, 아주 눈부시게 보일 거 아닙니까? 눈이 부셔가지고 이재명 대표가 보이겠어요? 안 보이잖아요. 그러니까 오히려 14일로 함으로써 눈이 부신데 조금 저쪽에 그림자 속에 빛을 하나 만들어가지고 보이게 하는 듯한 이런 게 돼버리잖아요. 그래서 저는 오히려 만약에 이재명 대표의 그 부분을 희석시키기 위해서 누가 민주당에서 짰다면 그건 전략적 사고가 부족한 사람이 짠 것이다라고 저는 오히려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이재명 대표를 위한 것도 아니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지금은 그냥 김건희 여사. 거기에만 아주 집중하셔도 된다. 그러면 저절로 이재명 대표는 안 보인다. 이런 말씀을 좀 드리고 싶네요.

◎ 장성철 > 지금 어쨌든 민주당은 11월 달은 김건희 특검의 달, 이렇게 대여공세를 강화하고 있지만 국민의힘도 11월 달은 이재명 심판의 달이다. 이런 식의 얘기를 해야 될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프레임 전쟁을 해야 된다라는 생각이 들고 1심에서 15일 하고 25일 날 이재명 대표 1심 선고가 나와서 유죄가 나온다면 그동안 많은 국민들은 범죄 혐의자여서 1심에서 유죄판결 받았구나. 그럼 확정적 범죄자네. 그러면 피선거권이 제한되는 그러한 중한 선고가 내려지면 이재명 당대표가 민주당 당대표로서 자격이 있을까? 다음번 대선에 출마할 수 있을까? 민주당도 안 되겠네. 다른 사람 찾아봐야 되나? 이런 대안을 생각할 수가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국민의힘 같은 경우도 너무 수세적으로 하지 말고 이재명 대표에 대한 공세는 강화시키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좀 그런 생각이 들고요. 그런 측면에서 보면 당초에 예상했던 여야 당대표 회담은 물 건너간 것이 아니냐 그런 생각도 듭니다.

◎ 김상일 > 저는 개인적으로 저 전략을 쓰면 저는 개인적으로는 패착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 진행자 > 국민의힘에서 저 전략을 쓰면?

◎ 김상일 > 이재명 심판의 달, 그 다음에 어떤 정쟁의 프레임을 짠다? 이거 지금 그런 상태..저 넘었다고 보거든요. 그 전에는 그게 가능했어요. 지금은 김건희 여사와 대통령에 대한 분노가 너무나 커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를 자기들의 잘못된, 훨씬 더 국민들에 분노가 있는 부분을 전혀 언급을 안 하고 그것에 대한 어떤 인정이라든가 구체적인 설명이라든가 이런 걸 안 하고 한마디로 얘기하면 국민을 완전히 무시해버리고 국민에게 자기 얘기를 한다? 들리겠습니까? 나를 무시하는 사람이 뭘 얘기하려고 하는데 그게 들리겠냐고요. 전혀 들리지 않아요. 인지상정입니다. 더군다나 여기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여기 잘못된 거 있다고 내놔, 그럼 어떻게 생각하겠어요. 여기 더 큰 게 있는데 이게 공정한 거야? 이게 형평성에 맞아? 라는 문제의식을 더 심어주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우리 소장님이 하신 말씀은 전제 조건이 있어요. 대통령실이 자기의 부분을 털어내고 하셔야 효과가 있는 거예요. 왜?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지금 존재 의미는 국민들에게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여야 그것보다 더 커요. 대통령이에요. 최고권력자이자 우리의 삶을 책임지는 사람 책임자예요. 어떻게 똑같습니까. 그 사람의 문제를 놔두고 이재명 대표 심판하자 이 얘기가 먹힌다고요? 저는 오히려 니들 뭐야? 니네 거는 하나도 해결 안 하고 이걸로 지금 무마하려고 그러는 거야? 이런 비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 장성철 > 저 말씀도 맞는데 이쪽으로 막 공이 넘어오잖아요. 그러면 우리 쪽에 지금 단합되지 않고 잘못이 많아가지고 공을 던질 수가 없다? 저쪽 편으로? 안 돼요. 그냥 막 던져야 돼요. 우리 쪽으로 넘어온 거면 저쪽 진영으로 던져야 된단 말이에요. 무슨 말이냐면 이재명 심판의 달이라고 하면 많은 국민들의 비판도 받겠죠. 너희 김건희 여사 문제를 해결도 못하면서 니들이 누구를 심판을 해, 이렇게 하겠지만 저 같은 보수우파 쪽에 있는 평론가들이라든지 아니면 이재명 당대표에 대해서 극도의 거부감을 갖고 있는 진영과 중도층에 있는 분들은 그나마 민주당의 논리에 확 쓸려가지 않고 적어도 최소한 ‘뭔 소리예요? 지금 이재만 당대표. 지금 1심 판결, 2심 판결 지금 받아야 되는데 이게 지도자로서 맞습니까? 김건희 여사 비판할 자격이 있습니까? 왜 1심에서 유죄판결 나오면 당신들이 어떻게 김건희 여사 비판하냐’고 이런 식으로라도 얘기하고 자기 스스로를 최면해가지고 합리화시킬 수 있는 논리적인 명분 프레임의 명분을 줄 수가 있거든요. 되게 궁색한 건 알아요. 먼저 다 정리하고 난 다음에 이재명 심판하자라는 거 맞기는 한데 그렇더라도 최소한의 균형점은 맞춰줘야 된다. 그런 차원에서 말씀드린 거예요.

◎ 김상일 > 근데 그게 궁색하실 수밖에 저는 없다고 보는 게, 이 상황에서 그렇게 하면 그거는 마인드가 태극기 마인드 정도를 가져야 되는 거예요. 그 정도 마인드를 갖지 않고는 공정과 상식이 이렇게 깨져 나가는데 공정과 상식이 깨져 나가는 데서 우리 진영을 지키기 위해서 저기를 비난해야 돼? 저는 그게 그렇게 되지 않는다고 봐요.

◎ 진행자 > 궁색해도 그거라도 해야 된다는 취지이신 것 같아요.

◎ 김상일 > 그건 보수의 품격에 맞지 않는다니까요. 보수의 품격에 맞지 않고 수구의 품격에 맞는 거예요. 그거는. 그런데 대부분의 합리적인 보수는 그렇게 저는 생각하지 않아요. 그리고 그렇게 생각한다면 이미 여론조사에 지금 이런 식으로 반영되지도 저는 않는다고 봐요. 그거는 또 제가 말씀을 드리는데 '유 위시'입니다. 꿈 깨셔야 됩니다.

◎ 장성철 > 짧게 말씀드리면 지금 보수의 품격을 따질 단계가 아니에요. 19%로 지금 국정운영이 불가능한데 보수의 품격을 어떻게 따집니까? 근데 한동훈 대표를 지지하는 국민의힘 지지층, 대통령을 지지하는 국민의힘 지지층, 보수우파 지지층들이 다 서로 욕은 해요. 그렇지만 이재명 대표라는 적을 앞에 두고는 한목소리를 낼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분열되어 있는 보수 쪽 지지층을 느슨하게나마 풀이라도 붙여가면서 붙여놓을 수 있는 게 이재명 대표를 심판하자라는 거거든요. 그래서 하나의 프레임 전쟁으로서는 한번 국민의힘이 생각해 볼 만하다. 그런 생각이 들어요.

◎ 김상일 > 그러기에는 삶이 정치만 있는 게 아니라 경제랑 다른 분야도 있거든요. 너무 팍팍해요. 너무너무 힘들고 지금 문 닫는 상점이 산책하다 보면 눈에 띄게 늘어나는 게 보이고요. 그리고 주변에서 막 어려워가지고.. 거래하던 거래처가 끊기는 게 막 이렇게 피부로 와닿고 막 그러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내 삶이 지금 무너지고 있는데 그렇게 될까? 저는 굉장히 의심스럽습니다.

◎ 진행자 > 7일 날 기자회견에서 끊어지지 않는 상황일 텐데 지금 두 분 말씀을 들어보면, 지금 공천개입 의혹에 대해서 계속 수사도 굴러가잖아요. 김영선 전 의원. 계속 이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동훈 대표가 아니 이거 특별수사팀이라도 만들어야 되는 거 아니냐?라고 얘기를 했고 검찰이 수사팀 보강을 했어요. 그럼 수사 속도가 붙는 겁니까? 어떻게 보세요? 이 수사는.

◎ 장성철 > 명태균 씨를 소환조사 한다잖아요. 근데 그거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지금 하겠다는 거잖아요.

◎ 진행자 > 별개의 조사일 가능성이 있으니까.

◎ 장성철 > 근데 지금 명태균 씨 의혹이 그것만 있는 건 아니잖아요. 근데 하여튼 대단히 소극적으로 계속 수사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명태균 씨는 계속 협박하잖아요. 나를 검찰이 구속을 해? 다 터뜨린다. 내가. 막 이런 식의 얘기를 하고 있잖아요. 권력의 눈치를 보고 있는 것이 아니냐, 정말 딱 수사하고 조사 딱 들어갔는데 명태균 씨가 다른 사람한테 맡겨놓은 김건희 여사랑 윤석열 대통령과 관련된 녹취록 음성 파일이 막 빵빵빵 터져요. 감당할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이것을 검찰이 쉽사리 건드리기도 어려울 것 같고, 국민들과 언론에서 지적을 하니까 어쨌든 최소한으로 우리는 수사하고 있어요라는 생색내는 것이 아니냐, 제대로 수사는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 김상일 > 저는 좀 생각이 다른데요. 속도가 빨라지는데 이거를 완전히 해소하기 위해서 빨라지는 게 아니라 이게 다른 데로 튀는 걸 막기 위해서 빨라질 것 같은 거예요. 지금 명태균 씨나 이런 사람들이 자꾸 엉뚱하게 딴 작업들을 막 해가지고 논란이 훨씬 커지잖아요. 근데 빠르게 수사해서 이 모든 걸 다 확보하고 자기들의 컨트롤 하에 빨리 두면 그때부터 천천히 가도 되잖아요. 국민은 오히려 그 부분을 불안해하고 그 부분에 대한 의구심을 갖고 있을 것 같아요. 그 얘기는 뭐냐? 검찰이 그만큼의 불신을 받고 불신의 대상이 돼 있다는 거죠. 그래서 빨라져, 근데 빨라지는 게 이게 해소하기 위해서 빨라지는 거야? 아니면 이거를 명태균을 개인 사기범으로 만드는 컨트롤을 장악하기 위해서 빨라지는 거야? 이거에 대한 의구심이 있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검찰께 또 간곡하게 말씀을 드리는데 이번 기회에 그런 식의 꼼수 쓰지 마시고 제발 국민의 뜻에 맞게 활동하는 검찰의 존재감을 보여주셔라. 그래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셔라. 이런 말씀을 저는 드리고 싶습니다.

◎ 진행자 > 이슈가 많아서 마지막으로 저희 금투세 얘기 해볼게요. 민주당이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에 동의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 안에서 시행 유예 폐지 두고 3개월 정도 갑론을박이 있었잖아요. 근데 결국 폐지로 선택을 했습니다. 국민의힘이 일단 환영을 했는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올 한 해 내내 1천 4백만 개미 투자자들을 괴롭혔던 금투세 논란이 이번 정기국회 중 정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민생을 볼모 삼아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는 동안 1천만이 넘는 개미 투자자들은 천국과 지옥을 오갔습니다. 늦었지만 다행입니다. 금투세 폐지를 위한 국회 입법 절차가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즉시 민주당과 협상에 착수하겠습니다.

◎ 진행자 > 소득이 있는 곳에 과세한다. 민주당 기조 아니겠습니까? 여기에 반하는 결정이에요. 이재명 대표가 이런 결단을 한 이유. 이 시점. 뭐라고 보세요? 먼저 평론가님께 여쭤봐야 될 것 같아요.

◎ 김상일 > 정책을 정치로 만들어버렸다. 지금 한동훈 대표와 국민의힘에서 금투세라는 정책을 정치로 만들어 버렸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정책으로 추진해가기가 쉽지 않을 거라는 판단을 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천만 이런 얘기하잖아요. 근데 지금 본인들의 흠이 너무나 큰데 그 흠을 주도하는 민주당의 반감을 주고 균열을 시킬 수 있는 유일한 틈새가 이거라고 보는 거예요. 왜?이건 경제적 이익에 해당하는 거라 국민들도 이것에 대해선 예민할 수밖에 없잖아요. 아무리 정치적인 게 있더라도 개인 차원에서 이게 굉장히 중요하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 균형을 만들려고 치고 들어오는 부분을 막아야 되겠다. 지금 이것은 정책이 아니라 정치가 돼 버렸다는 판단인 것 같고요. 그래서 지금 폐지라는 표현을 쓴 것 같은데 사실 민주당에서 완전 폐지는 쉽지 않습니다. 방향은 유지해가는 거예요. 그래서 언젠가..지금 주식시장이 좋아지면이라는 전제를 달고 있지만 언젠가는 선진국과 같은 제도적인 어떤 안전성, 발전, 선진화된 제도로서 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이걸 정책으로 추진할 수 없게 정치를 만들어버렸기 때문에 지금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한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어떻게 보세요? 소장님.

◎ 장성철 > 저는 1천 4백만 개인 투자자들을 대변해서 뉴스외전에 나와가지고 민주당의 결정에 대해서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먼저 말씀을 드리고요. 저 분 때문에 주식이 안 올라간다. 주가가 안 올라간다. 큰 손들이 자꾸 빠져나가서 우리나라 주가가 전쟁 중인 러시아보다 더 지금 낮잖아요. 그것은 잘못됐다라고 생각이 들어서 현명한 결정을 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은데, 평론하는 입장에서는 양쪽 다 한심해요. 계속 주장을 해오다가 폐지를 결정한 민주당이나 추경호 원내대표는 금투세 도입하자고 본인이 법안 발의했던 분이거든요. 근데 지금 와가지고 폐지 잘했다라고 박수치는 국민의힘도 한심하고..이번 기회에 금융이나 주식 관련된 세제 개편을 종합적으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검토했으면 좋겠어요. 단순히 금투세 폐지할까 말까 이거 가지고 티격태격 싸우지 말고. 우리나라 경제 규모가 상당히 커졌잖아요. 그러니까 2, 30년 전 그런 세제 갖고 우리나라 세제 운영 못합니다. 종합적으로 좀 제발 종합적인 세제 개편을 위해서 여야가 많이 노력을 해달라.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 김상일 > 좀 전에 우리 장 소장님이 하신 말씀 오해가 있을 것 같아서 제가 말씀을 드리면 저는 금투세를 도입해야 된다는 주의자예요. 근데 금투세를 도입하면 주가가 하락하고 투자자가 빠져나간다? 이거는 공포 정치고 공포 마케팅이지 실제 스터디를 해보면 그런 적이 없습니다. 금투세 얘기 막 할 때 우리나라 주가가 막 빠지고 그랬냐? 그러지 않았어요. 그거는 방송에 나와서 많은 전문가들이 이미 얘기를 했습니다. 근데 다른 이슈가 너무 많다 보니까 잘 전달이 안 되고 들리지 않았을 뿐인 거예요. 그래서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정책을 정책으로 다뤄야 되는데 정책을 정치로 다루는 순간 문제가 생깁니다. 그래서 제가 지난번에 뭐죠? 쌀 매입하는 법 있잖아요. 그걸 민주당에서 추진한 게 정책을 정치로 만들어 버렸다고, 제가 민주당이지만 우리 당을 제가 비판한 적이 있는데 똑같은 걸 지금 국민의힘이 한 거거든요. 지금. 그래서 저는 앞으로는 제발 정치권에서 국민의 민생과 관련된 정책을 정치로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아니 금투세 폐지는 한동훈 대표가 계속 주장을 했던 거잖아요. 근데도 여야 대표 회담 안 합니까? 아까 안 할 것 같다고 하셔서.

◎ 장성철 > 양쪽 다 정신이 없대요. 제가 물어봤거든요. 그랬더니 지금 일정을 잡을 수 있는 정신이 아니다 그래가지고 가까운 시일에는 못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리고 이재명 대표도 15일 25일 본인 1심 선고 때문에 번잡스러워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물 건너 갔지 않았느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당장은 쉽지 않아 보인다.

◎ 김상일 > 정신이 없어서는 아니고 유불리를 따져보니까 유리할 게 없어서 안 하시는 거겠죠. 민주당은 정신이 없어도 불리한 상황이 아니니까 언제든지 할 자세가 돼 있는 걸로 전 알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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