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스런 시장에도 월12% ETF 수익낸 재야고수들, 맞춤전략 적중

김은령 기자 2024. 11. 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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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투자 열기가 느껴지는 머니투데이 ETF투자왕 대회의 두번째 월간 투자왕이 결정됐다.

연금형 부문 10월 투자왕에 오른 한재혁씨는 국내 ETF가 크게 성장하기 전인 2018년부터 ETF에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자율 부문 10월 투자왕이자 월 수익률 12.29%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닉네임 '손짓'은 "실제 계좌와 동일하게 운영했다"며 "9월 투자왕 인터뷰를 보고 더 넓은 식견을 확인하고 더 다양한 ETF 상품을 분석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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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투자왕] 10월 투자왕 구기, 렄키데이, 름름, 결재해주세요, 손짓(닉네임) 인터뷰
제1회 ETF투자왕/그래픽=김다나


뜨거운 투자 열기가 느껴지는 머니투데이 ETF투자왕 대회의 두번째 월간 투자왕이 결정됐다. 10월 부문별 수상자는 △밸류업 구기(장민국) △연금형 럭키데이(한재혁) △국내형 름름(이름 미공개) △글로벌 결재해주세요(허석진) △자율형 손짓(익명) 등 5명이다.

10월 밸류업 부문 투자왕인 회사원 장민국씨는 한 우물만 파서 성공적인 수익률을 기록한 케이스다. 대회 초기에 PLUS K방산을 9억 9000만원어치 매수한 후 꾸준히 보유했다. 장 씨는 "산업도 성장이 있고 가치가 합당하다면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항상 매크로에 문제나 위기는 있기 마련이지만 성장할 산업을 찾아 합리적인 가격에 매수하면 된다"며 단 한번 매매한 이유를 설명했다. 방산 ETF(상장지수펀드)를 고른 이유는 "한국의 방산은 남들보다 2배 빠른 납기, 2배 저렴한 가격, 뛰어난 명중률을 가져 오히려 프리미엄을 가져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연금형 부문 10월 투자왕에 오른 한재혁씨는 국내 ETF가 크게 성장하기 전인 2018년부터 ETF에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그는 시장이 불안한 만큼 변동 폭이 큰 ETF를 골랐다고 설명했다. 한 씨는 KODEX 차이나H로 주로 수익을 거뒀다. 그는 "국내에 보험, 웹툰& 드라마 상품에도 투자해 봤지만 무리가 있었다"며 "해외 관련된 상품으로 눈을 돌렸다"고 설명했다.

국내형 부문에서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한 닉네임 '름름'은 "국내 시장에 다양한 ETF가 출시되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며 "실제 투자에 앞서 모의투자를 경험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 대회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10월에 국내 시장이 특히나 좋지 않아 기대하지 않았는데 뜻밖에 월간 투자왕에 선정돼 기쁘다"는 소감을 전하며 "장기적으로 모멘텀이 있다고 생각하는 섹터에 투자했다"고 비결을 밝혔다.

그는 헬스케어 바이오 ETF에 주로 투자했는데 "TIMEFOLIO K바이오액티브 ETF의 경우 리서치를 통한 집중 투자와 적극적인 리밸런싱으로 일반 패시브ETF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할 수 있어 포트폴리오에 담았다"고 소개했다.

글로벌 부문 10월 투자왕인 대학생 허석진씨는 "저와 같은 비전공자 대학생도 쉽게 투자할 수 있는 것이 ETF"라며 "많은 분들이 부담없이 ETF투자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0월 투자왕/그래픽=김현정

고등학교 재학시절부터 ETF 투자를 시작했다는 그는 "시장은 언제나 우상향한다는 투자원칙에 집중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지수 추종 ETF로 주로 포트폴리오를 채웠다고. 허 씨는 "나스닥과 S&P50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투자했다"며 "특히 분배금을 자동으로 재투자하는 TR위주로 선택했고 원달러 환율이 오를것이라 생각해 환노출 상품을 골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TIGER 미국S&P500, KODEX 미국나스닥100TR 등 2개 종목을 꾸준히 보유 중이다.

자율 부문 10월 투자왕이자 월 수익률 12.29%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닉네임 '손짓'은 "실제 계좌와 동일하게 운영했다"며 "9월 투자왕 인터뷰를 보고 더 넓은 식견을 확인하고 더 다양한 ETF 상품을 분석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2015년 일찌감치 ETF 투자를 시작한 그는 불확실성이 덜한 원자재 ETF와 레버리지 상품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길지 않은 기간에 수익을 입증해야 하는 대회 특성에 맞춰 "일간 변동률을 추종하는 KODEX 레버리지, 인버스의 분할매수, 교차매수를 통해 수익을 매일 극대화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김은령 기자 tauru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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