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준비 도와줘"…SKT AI비서, 재료까지 주문해준다

김나인 2024. 11. 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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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서비스 '에스터(A*, Aster)'를 처음 공개했다.

SK텔레콤은 5일 'SK AI 서밋 2024'에서 에스터를 공개했다.

정석근 SKT 글로벌·AI테크사업부장(부사장)은 이날 서밋에서 통신사 중심의 AI 생태계 구축을 논의하는 패널토의의 사회자로 참석해 에스터는 공개했다.

SKT는 글로벌 검색 서비스, LLM 개발사, 서드파티 앱들과 전방위적으로 협력해 북미 사용자의 AI 경험 혁신에 앞장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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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근 SKT 글로벌·AI테크사업부장(부사장)이 'SK AI 서밋 2024'에서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SKT 제공

SK텔레콤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서비스 '에스터(A*, Aster)'를 처음 공개했다. 별을 뜻하는 에스터는 '사람들의 일상을 안내하는 동반자'라는 의미로, 중요한 일을 표시할 때 사용하는 별표와 안내자, 프로그래밍 언어 내 의미인 무궁무진한 연결의 의미를 담았다.

SK텔레콤은 5일 'SK AI 서밋 2024'에서 에스터를 공개했다. 에스터는 단순한 질의 응답과 검색 기능을 넘어 이용자 요청으로 스스로 목표와 계획을 세우는 '에이전틱 AI'를 지향한다. 올해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거쳐 내년 북미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정석근 SKT 글로벌·AI테크사업부장(부사장)은 이날 서밋에서 통신사 중심의 AI 생태계 구축을 논의하는 패널토의의 사회자로 참석해 에스터는 공개했다. 정 사업부장은 "기존 AI 서비스에서 사용자들이 느끼는 페인 포인트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AI 에이전트 영역에 기회가 왔다"고 설명했다.

에스터는 이용자와의 대화를 통한 의도의 명확화, 할 일 목록 생성, 서브-에이전트 연계 과정을 거친다. 가령 "이번 주말 파티를 위한 저녁 준비를 도와줘"와 같이 요청하면, '치킨을 활용한 샐러드 요리와 칠면조 야채 볶음 중 어떤 것을 원하는지' 등의 대화를 통해 의도를 명확화한다. 이후 알맞은 레시피를 전달하고 준비물, 요리순서 등 할 일 목록을 세분화해 스케줄링과 필요한 식품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까지 연계해주는 식이다.

모호하고 복잡한 요청에도 식당이나 숙박, 교통 등 예약과 구매까지 문제 해결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SKT는 에스터의 핵심 가치로 △쉽고 간편한 계획 수립 △ 꼼꼼한 관리 △ 신속한 응답 등을 꼽았다.

김용훈 SKT 부사장은 이날 SK AI 서밋 발표에서 "거대언어모델(LLM) 서비스가 제공하는 간단한 안내나 답변 수준을 넘어 '여행 계획을 짜달라'는 요청에 AI 비서가 항공사, 여행사 사이트에 직접 들어가 예약과 결제를 해주는 수준으로 서비스로 구현하겠다"고 설명했다.

SKT는 글로벌 검색 서비스, LLM 개발사, 서드파티 앱들과 전방위적으로 협력해 북미 사용자의 AI 경험 혁신에 앞장설 예정이다. 이에 앞서 올해 퍼플렉시티와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등 글로벌 협력을 강화했다. 정 사업부장은 "글로벌 이용자들이 사용하게 될 '에스터'는 앱 하나지만, 그 기반에는 각 개인·지역·국가별 AI 전 영역을 아우르는 AI 생태계(에코시스템)가 뒷받침 된다"며 "전세계 이용자들이 사용하기 쉽고 활용도 높은 AI 에이전트를 위해 글로벌 테크사들과 전방위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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