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김승규 공백, '광주 돌풍 주역' 김경민이 메운다…"굉장한 영광, 구단 대표하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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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이 최근 부상을 입은 김승규(33·알 샤밥) 대신 김경민(33·광주FC)을 깜짝 발탁했다.
김승규가 십자인대 부상 여파로 전열에서 이탈하자 홍명보 감독은 조현우 다음가는 K리그 최고의 골키퍼 김경민과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을 소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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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신문로] 배웅기 기자= 홍명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이 최근 부상을 입은 김승규(33·알 샤밥) 대신 김경민(33·광주FC)을 깜짝 발탁했다.
홍명보 감독은 4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소재 축구회관에서 쿠웨이트,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 6차전에 동행할 A매치 소집 명단을 공개했다.
쿠웨이트전은 오는 14일 오후 11시 쿠웨이트 아르디야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치러지며, 팔레스타인전은 19일 오후 11시 요르단 암만에 위치한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중립 경기로 진행된다.
중동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다면 11회 연속 월드컵 진출에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우려 속 출항한 홍명보호는 걱정과 달리 4경기 3승 1무 승점 10점을 확보하며 단독 선두를 수성했다.
홍명보 감독은 뉴페이스 발굴에도 과감한 면모를 보였다. 9월 첫 소집 당시 최우진(인천유나이티드)과 양민혁(강원FC)을 불러들인 데 이어 이번에는 김경민, 이태석(포항스틸러스), 김봉수(김천상무), 이현주(하노버 96)를 새롭게 발탁했다.
특히 조현우(울산 HD), 김승규, 김준홍(전북현대모터스)이 공고하던 골키퍼 경쟁구도가 크게 흔들렸다. 김승규가 십자인대 부상 여파로 전열에서 이탈하자 홍명보 감독은 조현우 다음가는 K리그 최고의 골키퍼 김경민과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을 소집했다.
김경민은 33세의 늦은 나이에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올 시즌 34경기를 소화한 김경민은 동물적인 반사신경을 뽐내며, 현재 K리그1 골키퍼 중 패스 성공 횟수 3위, 전방 패스 성공 횟수 2위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 패스 지표 상위권에 오르며 빌드업의 중추 역할을 소화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김경민을 발탁한 배경에 대해 "김승규가 나오지 못해 K리그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김경민과 이창근을 발탁했다. 두 선수가 2순위 골키퍼 자리를 놓고 경쟁 체제에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꿈에 그리던 대표팀 합류를 앞둔 김경민은 "아직 얼떨떨하지만 굉장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가족과 감독님께 감사하고, 무엇보다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광주를 대표하는 마음으로 좋은 모습 보여주고 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광주FC 제공, 뉴스1,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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